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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

R2D2 제작기 Day1



며칠 전에 1:1 사이즈 R2D2 동영상 제작기도 포스팅 했었습니다만.. 저도 오래전에 가조립 상태로 남겨둔 R2D2 가 있습니다. 제 와이프가 R2D2 팬이걸랑요. ^_^; 그래서 사실 이번 크리스마스 전에 완성하겠다는 계획에 시작했던 R2D2 인데, 제작기 포스팅은 이제사 시작하게 되는군요. 일단 제 R2D2 는 저 빨간 불빛을 제외하고 10년전? 부터 요 상태로 있었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R2D2 프라모델은 없더군요..? 카피라이트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장난감 들은 참 많은데.. 이상하게 영화에서 보는 것과 같이 똑같은 스케일로 제작된 모형들은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것들은 꽤 있더군요. 이 킷은 10여년 전에 소프트비닐 킷을 거금?을 들여 구입한 것입니다. 키높이는 약 15센티미터 됩니다. 10년이나 그냥 이 상태로 보존하게 된 이유는 사실 '완성하게 되면 꼭 여기저기 불이 들어오는 R2D2로 만들어 보겠다'는 욕심에 그렇게 된 것이지요. 사실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아무런 사전 지식도 없는 상태에서 마음 속의 완성 상태는 이미 제 능력을 초월한 모습을 존재 했다고나 할까요. 지금 제작 중인 자쿠 양산형 모노아이도 나름 만족스럽게 마감했겠다, 이 R2D2 도 '일단 배선과 LED 삽입만이라고 끝내보자'는 생각과 '마나님께 연말연시 선물로 바치자' 라는 생각이 맞물리면서 급 진행된 겁니다. -_-


일단 LED 를 안쪽에 배치할 생각으로 빛이 반투명한 소프트 비닐재질 과 만나 애매한 곳에서 빛이 나지 않도록 마스킹 처리를 하고 안쪽에 회색 서페이서를 칠하기로 했습니다. 머리 파트는 칠하기 전 사진이고 동체 사진은 칠한 후 사진입니다.


마스킹 테잎을 절약하려고 동체 중앙엔 종이를 감아 주었습니다. 머리 파트 안쪽으로 보이는 색상이 소프트비닐 킷 본래의 색상입니다. 황토색정도 되지요. 10년전에 이미 끓는 물속에서 성형은 바로 잡아 두었습니다. 그래도 지금 보니 여기저기 약간 찌그러진듯한 느낌이 있지만.. 일단은 강행군입니다. 10년동안 들여다 보면서 잡지 못한 비틀림인데, 지금 잡을래야 잡을수 없겠다 + 게으름..  -_-


팔목 부분에는 이렇게 구멍이 나 있습니다. 저 부분은 뭔가 메꿔넣어서 편편하게 만들어야 겠습니다. 에폭시 퍼티를 채우기로 헀습니다. 고무찰흙이나 스컬피도 좀 갖고 있는데, 역시 단단한 표면이 필요한 관계로 에폭시 퍼티로 결정.


머리 파트는 내부 서페이서 작업을 끝내고 마스킹 테잎을 벗겨낸 뒤 흰색 서페이서를 입혔습니다. 사실 중앙의 저 커다란 구멍 부분은 동그랗게 동일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제가 뚫어낸 것입니다. R2D2 이니 당연히 투명한 유리재질이 되어야 겠지요 ? 유리재질을 도색작업으로 만들수는 없으니 당연히 뚫어내고 유리구슬 같은 것으로 대체해야한다... 고 생각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요 자리에 맞는 유리부품을 구하느라 꽤 고생했습니다. 애매한 크기라서 말이죠. 투명유리구슬을 저 사이즈에 맞게 구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뭔가 성형해서 새로 만들어 내기도 그렇고... 오랫동안 잡동사니를 모아둔 상자에서 꼬마전구 하나를 발견, 그것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안쪽에서 에폭시 퍼티로 고정하고 접착제로 보강했습니다. 사진 밑의 빨간 LED 는 두번째 구멍에 편편하게 배치 될수 있도록 끝을 잘라내고 사포로 갈아 표면을 정리했습니다. 사진을 좀더 자세히 찍어둘 걸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늦어도 1월안에는 완성해야 연말연시 선물의 의미가 있지 않겠습니까 ? ^^ 따라서 속전속결!~ 당분간은 R2D2 관련 포스팅이 계속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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