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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머
모르지머씨의 시행착오 결과물들을 보시고 있는 겁니다. 게임,컴퓨터 그래픽,사진,모형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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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5. 22:27 Collection



요걸 만들어야 할지.. 처분해야 할지...


고민중 입니다. 지난번 Air Hogs 에 이어 계속 되는 모형비행기 관련 내용입니다. 사실 Air hogs 를 아이들이 잘 갖고 놀기 전까지는 이 놈을 만들어 볼 생각이 없었는데, 너무 잘 갖고 노니 왠지 이것도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오랫동안 박스 상태로 보관해 두었던 것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와이프 한테 딱! 걸린 겁니다. '제발 안 만들 것들은 처분해서 집안 공간 확보도 하고 가계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인 겁니다. 사실 상자 길이가 35센티미터 정도 되니 공간차지는 별로 안되는 것이지만 이런 것들이 수십 상자? 있다면 그 또한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요. -_-



이 제품은 작은 모터와 충전지로 구성된 동력장치와 스티로폼으로 만들어진 동체와 날개, 그리고 그때 그때 충전해서 비행 시킬 수 있도록 중형 건전지 4개가 들어가는 휴대용 충전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28년 정도 된 모형 비행기입니다. 제가 또 '28년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면 제 글을 자주 보신 분들은 이 모형을 제가 어떤 경로로 입수? 했는지 금방 아실수 있을 터. 바로 1년 걸려 완성한 양산형 자쿠 1:60 구형 반다이제를 제게 주었던 전 직장 동료가 바로 그 장본인입니다. 제가 먼 곳을 전근가게 되어 가기 전에 '저녁이나 함 같이 먹자' 하니 그날 또 이 모형 비행기를 안져주더군요. 험험. 그렇게 되어 얻게된 모형 비행기입니다.



그 시절에는 니켈카드뮴 전지가 대세? 였지요. 충전시간도 지금에 비하면 꽤 길고 가격도 높았지만 당시로선 재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은 큰 매력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 경우엔 크기와 무게까지 작은 놈이니, 이 제품의 가격은 이 배터리를 결정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조립은 둘째 치더라도 이 배터리가 잘 충전이 되어야 그나마 이 비행기를 날려 볼 수 나 있을텐데 말이죠. 안전하다는 설명과 조립에 필요한 공구에 대해서도 영어로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기술제원과 모터 부분의 확대 사진도 함께. 어렸을 적에는 사실 저기에 나와 있는 숫자들을 보는 것만으로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저걸 읽은 것만으로도 뭔가 '쿨'하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_^



제작사 이름이 UNION 인듯 싶습니다. 검색 되는 관련 정보는 별로 없군요. 이 제품 명과 제작사 이름으로 이베이에서 같은 제품 하나를 찾았습니다. 꽤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18$에 판매되고 있었는데, 파는 사람 설명이 인상 깊습니다.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방에서 만들지 않은 몇가지의 모형박스를 발견했는데, 이것이 그중의 하나라는 겁니다. 자기는 작동 여부나 제품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고 모든 것이 밀봉상태이니, 이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사 갔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아무도 구입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은 없는 듯 싶지만.. 저도 이 제품을 만약 이베이에 내놓는 다면 저 가격 이상은 받기가 어렵겠죠..? 이런 생각으로 '이건 내가 만들어야 해. 얘는 내 손에 만들어 질 운명인 거야' 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_-



박스의 반대쪽 측면 사진입니다. 10살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고 씌여 있군요. 사실 이 제품이 발매 되었던 시절엔 정말 '갑'인 제품이 아니었을까요 ? 고무 동력기도 비용과 제작시간, 기타등등으로 날리기 어려운 초등학생의 주머니 사정으로는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와 모터로 하늘을 나는 모형 비행기라니, 명품 중의 명품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모터 부분과 배터리, 그리고 충전기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비행기의 동력원을 고무줄에서 모터와 배터리로 대체했다는 것 이외엔 그다지 틀린 부분이 없습니다. 완성하면 Air Hog 보다 살짝 작을 듯 싶습니다.



상자를 뒤집어 보면 일러스트로 모터와 기어들, 배터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립은 비교적 단순할 듯 싶습니다. 10살 어린이도 어찌어찌 조립이야 하겠지만 역시 이런 것을 그 시절에 '지를 수' 있었으려면 부모님이나 돈 많은 삼촌(?)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으려나 생각이 됩니다.



오픈 박스 사진입니다. 예상대로 내용물은 단순합니다. 스티로폼 동체와 날개, 프로펠러, 설명서, 스티커와 동력원 부분은 거의 완성된 상태로 들어 있습니다.



확대 사진입니다. 왠지 이 부품들은 다른 회사에서 공급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따로, 완벽하게 포장이 되어있군요. 이 친구는 무슨 생각으로 이걸 구입하고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그냥 보관해 둔 것일까요. 뭐 사실 저 스스로 한테 같은 질문을 해도 대답하기 어려운 모형들이 많이 쌓여 있긴 하군요...



프로펠러와 나머지 플라스틱류 부품들, 그리고 스티로폼 접착제 입니다. 아직 접착제가 말랑말랑하긴 한데, 이미 굳어진 것이라면 스티로폼 접착제도 하나 구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양면 테잎 같은 것으로 어찌 안될려나 생각도 하고는 있지만.. 양면 테잎 자체 무게가 비행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뭐 사실 아이들하고 날리고 놀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멋지게 날아주면 이런 세심한 배려가 도움이 되었다, 뭐 이렇게 생각이 되지 않겠습니까? ㅋㅋ



스티로폼 동체와 스티커 사진입니다. 스티커도 붙이는데 양면 테잎쯤이야..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설명서와 체크리스트, 그리고 체크 쉬트(?)가 있습니다. 체크 종이가 왜 두가지인가 하고 살펴보니, 하나는 그냥 조립하고 나서 체크 하는 리스트이고 코팅이 된 종이로 만들어진 체크 쉬트는 비행하러 외출할 때 휴대하고 가라고, 세심히 준비된 것이었 던 겁니다. 제작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사장님이 모형비행기 매니아였으리라 예상이 됩니다.



어짜피 설명서야 자세히 사진 올려 보았자 별 의미 없으니, 그나마 흥미 있어 보이는 장면들을 올렸습니다. 전 이런 일러스트를 참 좋아했습니다. 모형 만드는 재미를 한층 살려준다고나 할까요. 왼손으로 비행기 동체를 잡고 충전기를 동체의 전극에 갖다대고 왼손의 손목 시계로 시간을 재라... 이건데요. 참 센스있지 않습니까? 나름 진지함도 느껴집니다. 자기 손으로 만든 비행기가 날아간다는 것은 그냥 모형을 완성하는 것과는 또 다른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겠지요.



기어와 기어를 연결해 주는 샤프트를 이와 같이 조립하라.. 는 일러스트입니다. 전에 모형 전차나 자동차를 만들어 보셨다면 아카데미 과학 설명서에서도 많이 보셨을 법한 일러스트 들입니다. ^_^



또 한번의 친절한 설명. 드라이버나 배터리에 연결된 전선을 합선 시키면 안된 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군요.



손으로 잡고 있는 일러스트라니. 정말 친절한 설명서입니다. 요즘 반다이 설명서를 생각해 보면 나름 자세하고 조목조목 잘 설명해 주고 있지만 이런 설명서는 정감어린 느낌입니다.



완성뒤에 무게중심을 잡는 법까지 친절한 설명. 무게중심, 중요하죠. 모형 비행기를 많이 만들어보았지만 처음에 이 제품들을 설계하시던 분들은 무게중심을 어떤 시행착오를 통해 찾아내는지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냥 무조건적인 시행착오에서 비롯된 것일지, 아니면 뭔가 쉬운 방법이 있지는 않았을런지.



스티커 뒷면을 보니 착륙용 바퀴를 위한, 강철선으로 만들어진 바퀴대가 보이는군요. 체스 쉬트 뒷면에는 간편 수리 방법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습니다. 사실 이 놈을 만들어야 할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일단 결심을 한다면 중형 배터리 4개와 양면 테잎 또는 앞으로의 투자?를 위해 스티로폼 접착제를 또 사야 되겠지요. 좋은 날씨 다 가기전에 얼른 고민을 끝내고 조립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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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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