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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머
모르지머씨의 시행착오 결과물들을 보시고 있는 겁니다. 게임,컴퓨터 그래픽,사진,모형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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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5 22:04 일상




전 어렸을 때 이거 정말 갖고 싶었는데 가격을 보곤 차마 부모님께 말도 못 꺼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아마 초딩6학년 이던가 중1 이었던가... 돈과 물건의 가치, 그리고 내가 쓸수 있는 돈의 한계라는 것에 대해 정확한? 지식이 이미 있었던 시절이지요.


동네에 있던 모형점에 가서 가격을 물어보고 나선 뭔가 희망?을 가졌었던 것 같은데, 그게 자동차 자체에 국한된 가격이었고 조종기와 기타 부품, 그리고 유지에 드는 비용과... 배터리 충전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여러개의 배터리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시점 즈음엔 RC 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이미 포기한 상태였죠. -_-


그리고 왠지 그 시절엔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버기카 같은 것 보다는 레이싱카 스타일이 마음에 끌렸었는데, 레이싱 카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마음놓고 갖고 놀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없다는 것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레이싱카가 조종기와 함께 가격도 버기카 보다는 비쌌었 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뒤로 많은 시간이 흘러 수많은 종류의, 가격도 천차만별인 RC 카.. 뿐만이 아니라 헬리콥터, 비행기 까지 나왔지만 선뜻 손을 못대고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모형만 해도 시간, 공간, 비용이 이 정도 드는데, RC 까지 시작했다가는 제때 안락한 은퇴?는 커녕 아이들에게

'아빠가 우리한테 해준게 뭐 있어요!!!'

따위의 핀잔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_- 그런데 요즘들어 자꾸 심심하다고 보채는 아들녀석의 등살도 있었지만 와이프가 '애들과 함께 모형만들기? 보다는 RC 카 만드는 것이 교육에도 좋고, 만든 뒤에도 갖고 놀고 계속 유지보수를 하는 것도 함께 할 수 있고 가르칠 수 있으니 더욱 좋겠다' 라는 것입니다?  o_O


그래서 주중에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근처 모형점에 잠시 들렀더랬었죠. 가격이나 함 알아보러. 여긴 인터넷 쇼핑 천국도 아니니 뭐 오프라인 가게에서 직접 주인과 흥정해서 물건을 사는 편이 가장 시간절약도 되고 결과적으로 돈과 노력도 절약하는 비결이라 생각해서 말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갖고 놀건데, 가격대 성능비 우수한 놈으로 하나 하려면 최소 진입 비용이 얼마나 될까' 함 물어 보았죠. 450불 달라는 군요. -_- 제가 어렸을 적 처음 들었던 가격에 대해 느끼던 부담과 별반 다르지 않은 부담이... 신형 PS3 한대 사고 겜두개 살 수 있는 비용.. 인데.. 흠. 그래서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떡하니 이렇게 두대나 갑자기 생긴 겁니다 !

전에도 포스팅 한 적 있지만 제게는 전직장 동료이자 결혼과 함께 모형생활을 은퇴?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 한테 오래된 모형을 박스채로 잔뜩 얻어서 지금 더욱더 즐거운? 모형 생활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던 창고를 정리하다 보니 어렸을 적에 친형과 같이 갖고 놀던 RC 카 두대를 추가로 찾아 냈다는 겁니다 ! 그리고 관심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남겨 놓은 것이죠. 관심이 있다 뭐다 할 것 없이 '즉각 점심 내지는 저녁을 살테니 들고 나와라' 메시지에 답하고선 주말에 저녁을 같이 먹고 냉큼 가져왔습니다. 그것과 함께 더 받아온 모형들이 있는데, 그건 또 차차 공개하기로 하겠습니다.


거의 30년 된? 타미야제 RC 휴대용 가방과 4륜 구동 버기카, 그리고 전진 후진이 가능한 2륜 구동 RC 카를 각각의 조종기와 함께 얻어 왔습니다. 주면서 '사실 작동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전원을 연결해 보니 모터는 돌아가더군요. 같이 받은 니켈카드뮴 전지와 어댑터는 한번의 충전 뒤에 완전히 고장, 조종기 배터리도 전용 배터리였는데 잠시 충전이 되나 싶더니 완전히 방전되었습니다. 30년 된 충전지가 한번이라도 작동된 것이 신기한 것이겠지요. ㅎㅎ

주말에 짬을내서 아들과 함께 근처의 RC샵에 갔다왔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타미야제 가방을 엄청 신기해 하더군요. '이런 골동품을 어디서 구했냐'면서, 가져온 조종기와 RC 카도 굉장히 신기하게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_^ 여러가지 부품을 교체해야 될 것 같다면서 권했는데,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저를 보고는 '새 배터리와 충전기만 일단 구입하고 작동이 되는지 테스트를 해본 뒤에 한번 더 방문해 달라' 고 하더군요. 값을 치르는데, 가방을 만지작 거리면서 안타깝게 쳐다보던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의 눈빛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ㅎㅎ

내부에 플라스틱 판을 접어서 가방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새로산 배터리에 달려있는 플러그는 기존의 타미야 방식의 플러그와 호환이 안되서 잘라버리고 버리는 니켈카드뮴 전지에서 플러그를 잘라내어 연결해 주었습니다. 니켈카드뮴 7.2 볼트 전지는 12시간 충전해야 하는데 비해서 요즘 방식?의 니켈망간전지는 충전시간이 30분-1시간이라고 되어 있군요. 취미생활하기에 점점 좋아지는 세상입니다. -_- 조종기에 들어가는 충전지도 바꾸어 끼고 날씨좋은 주말에 일단 뒷마당에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가운데와 그리고 양옆에 주머니도 있습니다.


호오.. 일단 완벽히 작동 됩니다! 아이들도 집에서 갖고 노는 작은 무선 자동차 보다 속도도 빠르고 풀밭 사이를 마구 달리니 더욱 좋아합니다. 기름칠도 새로 안해주었는데 배터리만 갈고 바로 작동되다니 감동입니다. 어렸을적에 RC 카들은 유지보수 비용이 제법 든다고 했을때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하루 반나절 갖고 놀았는데 앞바퀴 차축과 몇가지 연결 부위 나사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_- 다행히 PC 조립하고 남아서 모아두었던 볼트와 너트중에 규격이 맞는것이 있네요. 전용 볼트너트는 두어개 넣고 3-5불 정도이니 당분간은 이것들로 버티는 편이 좋을듯 싶군요.


갑자기 한대도 아니고 두대나 생겨서 아이들 못지않게 저까지 뿌듯합니다. 배터리 두개, 전용 충전기 그리고 버기카는 차체가 없는 관계로 차체까지 해서 120불 정도 들었군요. RC 자동차와 조종기가 이미 있었는데도 이 정도 돈이 들었으니,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려면 450불 쓰는건 정말로 시간 문제 였을듯 싶네요. 겨울이 되기 전까진 당분간 재미있게 야외 생활을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요즘 시판 되는 모델들은 좀더 대용량의 배터리와 주파수 대역대도 달라져서 제가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안테나도 필요가 없다는군요. 한번 충전하면 몇시간도 쓸수 있다고도 하구요. 욕심이 나긴 하지만 당분간은 요녀석들과 즐길 생각입니다. ^_^



후기: 실컷 놀고나서 저녁때 아이패드에 RC 관련 무료매거진 앱이 있길래 다운 받아 두었더니 아들이 벌써 살펴보고는 다음엔 이 부품과 이런 스타일의 차가 좋겠다 등등 벌써 계획을 짜고 있군요. -_- 혹시나 비슷한 정보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앱 스토어 링크추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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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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