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llection

Open Box : P-47D Thunderbolt (1:48 scale, 1993, Monogram)





이거 왠지 그림이 익숙합니다.


오래간만에 시간을 내서 오픈박스를 하나 했습니다. 오늘은 P-47D 썬더볼트 입니다. 제 블로그를 처음부터 여지껏 주욱 지켜보신 분들은 거의 없으시겠지만 썬더볼트 하면 오래전에 하나 올려놓은 포스팅이 있었습니다. 바로 1963년 산 썬더볼트 제품 오픈 박스 포스팅입니다.


부품수는 76개, 숙련된 모델러에게 적합하다는 메시지가 !!!


그 제품은 1:72 스케일이니까 이 제품보다는 좀 작네요. 실은 이 썬더볼트도 그 제품과 함께 몬트리올에 사시는 할아버지 한테서 이베이를 통해 싸게 낙찰 받은 제품입니다. 스카치 테잎으로 밀봉이 되어 있는데다가 그동안 이사와 이직등등의 사유로 이삿짐 박스 형태로 보관하다보니 통 열어볼 시간이 없었는데, 주말에 시간을 내서 열고 사진 좀 찍어 봤습니다. 밀봉 비닐봉지를 뜯는 상쾌함이란 !~ ^o^


개인적으로 실제로 처음보는 포토에칭 파트가 들어있는 제품인 겁니다.


12 살 이상, 사진과 같이 만들려면 페인팅이 필요하다.. 는 문구가 보이는군요.


1993 년도 제품임을 알수 있는 선명한 연도 표식이 보이는군요. '미제'인 겁니다.


작례 사진 계속


어렸을 적 이런 박스 아트를 보면서 '저렇게 꼭 만들어보고 싶다' 고 생각을 했었더랬지요. ^^


박스 사진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박스가 많이 훼손되었습니다. 이 제품을 싸게 낙찰 받은 이유는 몬트리올의 그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던 모형점이 입점해 있는 건물이 누수로 훼손 되어 대량으로 싸게 내놓으신 것들을 운좋게 낙찰 받은 것입니다. 사실 박스만 훼손되었지, 내용물들은 비닐봉지에 들어 있으므로 설명서만 양호하면 별 문제 없지요. 이 제품은 monogram 사의 제품인데, 어렸을 적에 작은 스케일의 자동차 하나를 만들어 본 것이 다 인것 같습니다. 돈암동에 있었던 모 모형점에서 정말 비싸게? 주고 샀던 기억이 납니다. -_-


양 날개 부품입니다. 날개 앞쪽의 안테나 같은 부분들이 통째로 성형되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용케 부러지지 않고 박스에 들어 있더군요.


날개 안쪽입니다. 카피라이트는 1967년이라고 되어 있는데, 제품은 1993년 ??


계기반과 바퀴등등의 부품들이 보입니다. 작은 부품들은 두께가 1밀리미터 내외네요. 이래서 12세 이상인듯 ?


동체 부품입니다. 역시 안테나 등의 부품이 같이 성형되어 있습니다.

날개가 부착되는 부분 밑의 작은 파이프가 보이시나요 ? 그것도 같이 성형되어 있네요.

모노그램사 제품의 특징일까요 ?


날개 밑부분 부품들 입니다. 몰딩이 꽤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프로펠러와 파일럿, 폭탄이라기 보다는 연료통? 느낌의 부품들 사진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이 좀 특이하다는 느낌입니다.

어렸을 적 갖고 놀던 장난감 총의 ABS 수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파일럿 부품을 접사해 봤습니다.

성형시 삐져나온 플라스틱이 적나라하게 붙어 있지만 파일럿 자체의 디테일은 우수합니다. ^^


포토 에칭 파트와 클리어 제품입니다.


저는 포토 에칭 파트를 제눈으로 처음 보네요. 어떤 부품은 두께가 0.5 밀리 내외군요.

이런 부품들을 쓰면 정말 디테일을 많이 살릴수 있을듯.

접착은 당연히 순간접착제를 사용해야 되겠지요.


설명서 앞장입니다. 다행히도 설명서는 수해?를 비껴간듯 싶네요. 박스가 모든걸 막아주었나 봅니다.


설명서는 숫자와 함께 시원시원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포토 에칭 파트 조립에 대한 내용도 보이네요.


포토 에칭 파트가 나오는 부분을 다시 찍어 봤습니다.

조립 방법은 알겠는데 저렇게 얇은 부품이 플라스틱 부분에 순간 접착제 조금으로 잘 붙어 있을지 모르겠네요. 해보면 알게 되겠죠.


마지막으로 전사지입니다. 수해? 입진 않은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때가 탔습니다.

93년이면 그래도 17년 이상 된 전사지인데, 잘 될까요 ? ^^


여기까지 93년산 모노그램제 1: 48 스케일 썬더볼트 오픈박스 였습니다. 순간 접착제 이야기를 했으니 말인데, 순간 접착제가 어떻게 고안되었는지 알고 계시나요 ? 음... 제가 다른 포스팅에서 이 얘기를 했는지 안했는지 가물가물 하네요. -_- 저도 오래전에 모형모임에 나갔다가 들은 이야기 인데,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반은 맞고 반은 틀리더군요.


순간접착제로 이런 장난 잘못하면 큰일납니다. -_-

출처는 구글 이미지 검색


순간 접착제는 Cyanoacrylate 라고 불리우는데, 1942년 경에 전쟁에서 유리대신 스코프에 사용될 강화 플라스틱 재질을 연구하던 중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접착력이 엄청나게 강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사용된 것은 한참 후의 일이라고 하네요. 그 뒤에 베트남 전에서 전투에서 부상당해 출혈이 심한 병사의 상처부위를 임시 봉합하는 접착제로 사용되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군요. 요즘도 수의사 분들은 동물의 부러진 뼈나 상처를 응급처치할 때 쓴다고도 알려져 있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