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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PSP 아날로그 스틱 부분을 직접 수리 해봤습니다.



전에 PS 비타하고의 비교샷에서도 보셨겠습니다만...

제 PSP 천번 기종은 아날로그 스틱이 없습니다.

아마도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를 열공하던 시절에 지하철에서 잊어버린듯 싶네요.

사실 빠진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빠져도 주머니 안에서 금방 찾아서 다시 끼워서 썼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이었는지 완전히 잊어 버린 겁니다. -_-

그냥 안타까운대로 저 상태로 계속 사용해 오긴 했는데 제법 오랜시간 플레이를 하다보면

엄지손가락 끝이 아파오긴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쳐 보기로 했습니다. -_-;



준비물은 단촐합니다. 모형용 에폭시 퍼티와 크리스마스 카드등에 끼워져 있는

 얇은 비닐필름, 그리고 이쑤시개 정도 입니다.

이베이 같은 사이트에서 8개들이 셋트로 배송비 포함 만원 전후해서 살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필요한건 한개인데 남은 7개 갖고 있기도 뭐하고 말이죠, 그냥 남겨두었던 모형용 퍼티도 쓸겸

이렇게 고쳐보기로 한 겁니다.



먼저 얇은 비닐 필름을 적절한 크기로 잘라 아날로그 버튼 위에 올려 놓습니다.

저 위로 에폭시 퍼티를 반죽하여 올려놓을 겁니다.

혹시라도 스틱 중앙외에 다른 부분에 들러 붙으면 곤란하니까요.

잘못하면 케이스를 분해해야 할지도... -_-



필요한건 5미리 정도 직경의 크기이므로 주제와 경화제를 저 정도 크기로만 잘라내서 반죽합니다.

손에 물을 살짝 묻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그러면 손에 전부 달라붙어서 엉망진창..



주제와 경화제가 잘 섞이도록 반죽한뒤 동그랗게 펴서 꾹.. 

아날로그 컨트롤 중앙에 오도록 눌러서 펴줍니다.

살짝 그립 감이 있도록 아트나이프 손잡이로 살짝 눌러 주었습니다.



아트나이브 손잡이로 눌러주니 오톨도톨한 표면이 되는 건 좋았는데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가버렸네요. 그래서 살짝 더 가운데 부분에 퍼티를 붙여 주었습니다.

저대로 건조 시켜 줍니다. 30분 정도면 모양을 다시 변경 시킬 수 없을 정도로 점도가 높아지고

한두시간 뒤면 딱딱하게 굳습니다.



오후 늦게 시작했더니 두시간 뒤에는 해가 뉘엿뉘엿 ~

건조가 다 된것 같아 살짝 떼어 봤습니다.

뒷면으로 저렇게 퍼티가 살짝 튀어 나왔네요. 

오히려 잘 고정될 것 같습니다.



필름을 가장자리 부터 잘라내고 검은색 락카 에나멜을 밑에 부분과 가장 자리에 칠했습니다.

그리고 순간 접착제로 아날로스 스틱부분에 자작 퍼티 조이스틱을 접착합니다.

이부분은 견해차가 있을 것 같은데, 만약 아날로그 스틱에 문제가 생긴다면 

psp 를 분해해도 스틱을 분리해 낼수 없겠죠. 

저는 이 psp 를 중고로 psp 초기 시판 시기에 매입한데다가 

이후로 아날로그 스틱에 기계적인 문제가 생길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부분에도 고장이 생길것으로 예상,

그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2-3000번 새 모델을 구입하려고 생각하고 이대로 접착했습니다.



순간접착제 접착 자리와 가장자리의 검은색이 건조된 것을 확인한 뒤 

아날로그 스틱이 잘 움직이는 지 확인하고 남은 부분을 검은색으로 칠합니다.

사진은 건조 뒤의 모습입니다.

포스팅은 하루 지나서 작성하고 있는 것인데요, 조작감이나 특별히 문제점은 못느끼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뭐 퍼티로 비슷하게 빚어서 완전히 고정시켜버린 케이스니까 ..

아날로그 스틱이 못 움직일 정도로 이물질이 바닥에 끼워지지만 않는다면 앞으로도 별문제는 없을듯.

이렇게 해서 psp 천번대 기종 아날로그 스틱 수리를 끝냈습니다. ^_^;


혹시 그래도 제대로 된 제품을 찾으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 이베이 제품 링크를 올립니다


이베이(eBay) psp 아날로그 스틱 제품 살펴 보기


오늘도 즐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