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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머
모르지머씨의 시행착오 결과물들을 보시고 있는 겁니다. 게임,컴퓨터 그래픽,사진,모형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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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00:51 Funny



오래된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에서 찾아낸 글입니다. 
피씨 통신 시절 제가 재밌게 읽었던 글을 갈무리 해두었던 디스켓이 있었는데 오랫만에 정리하면서 열어보니 정말 재밌게 읽었던 신용문객잔이 들어있군요. 현재로선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조차 알수가 없으니.. 혹시 글을 읽으시고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알려주세요. 포스팅은 전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웃음? 시리즈를 전하고자 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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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문객잔 (2)  
  
바람이 불고 있다. 
변경새외에 자리잡은 용문객잔(勇門客殘)에 무심한 모래바람이 분다.
수많은 고수들의 피를 머금은 채 흙먼지가 날린다. 30년 전의 대혈겁이후
고요하기만 했던 이곳에 오늘 저녁 붉은 노을이 진다. 그 옛날 뿌려졌던 
선혈(鮮血)과도 같은... 
  
제 2 화 대혈겁(大血劫)의 서곡(序曲) 
  
천년무림의 역사속에서 이처럼 평화로왔던 시절이 있었던가. 
지난 20년 동안 중원무림에는 대마두(大魔頭)의 출현도, 무공비급
(武功秘扱)을 차지하려는 고수들의 탐욕스런 싸움도 없이 오랜만에 
느긋한 시절이 계속되고 있다. 
20년 전. 
이곳 용문객잔(勇門客殘)에서는 천지(天地)가 찢기는 처참한 살극
(殺劇)이 있었다. 중원의 패권을 둘러싸고 30년간 계속되어온 두 가문간의
 최후의 일전이 이곳에서 벌어졌던 것이다. 


무림 3대 명문의 하나로서 무림맹주를 수차례 배출한 바 있으며
 무림제일가(武林第 一家)로 자처했던 천년공처가(千年功處家) 와
 중원의 3분지일을 자신의 땅으로 가지고 있다는 무림거부(武林巨富) 
백수골빈장(白首骨檳莊)이 일대격전을 벌였던 것이다. 
15주야 동안 계속된 이 싸움에서 천년공처가(千年功處家)의 
가주(家主)이며 봉술의 달인이었던 패주봉왕(覇主棒王) 여보무서
(廬甫武序)는 지지탈휴대봉(地地奪携帶棒) 이라는 가공할 무기를 휘둘러
 백수골빈장(白首骨檳莊)의 500여 고수를 몰살시켰다. 그들의 깨어진
 머리에서 흘러나온 뇌수가 객잔의 안팎에 넘쳐흘렀다. 
한편, 가문의 존폐를 걸고 이에 맞선 백수골빈장(白首骨檳莊)의 
장주(莊主) 파천혈마(破天血魔) 영세민(榮勢旻)은 집중수도권
(執中首都拳)이라는 독랄한 권법으로 천 년공처가(千年功處家)의
 고수들을 살육했다. 결국, 숫적인 열세를 보인 천년공처가
(千年功處家)가 15주야 만에 가주의 장렬한 최후와 함께 전멸하여 
가문조차 멸문되고 말았다. 


다만 싸움의 말미에 한 고수가 천년공처가(千年功 處家)의 어린
 후계자를 품안에넣고 번외 포달랍궁(포달랍궁)으로 탈출했다고 
하는 소문이 있었고 또 다른 이들은 그들이 결국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다고도 하였다. 비록 승리했다하나 역시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백수골빈장(白首骨檳莊)은 장주이하 사대 호법이 폐관수련에 들어가며
 봉문(封門)하여 이후로는 무림에 나오지 않았다. 이후 20년간 이 혈겁은
 모두에게서 잊혀져 갔다. 이 싸움이 훗날 중원무림을 뒤덮을
피바람을 일으킬 씨앗이었음을 아무도 모른채... 
그리고 이곳에선 어떤 피흘림도 없었다. 


그러나 .... 


3 년전 소림의 기승(埼僧) 문맹대사(文盲大師)가 입적하기 직전
 천기를 읽고는 긴 한숨을 내쉬며, 삼년이 지난 후 중원무림에는
 이제껏 없었던 대혈겁이 닥쳐오리라 예언한 후 침묵속에 긴장이
 감돌고 있었으니... 
오늘... 서풍을 타고 불어오는 저 피냄새의 정체는 대체 무엇인가. 
이것이 정녕 대혈겁(大血怯)의 서곡(序曲)이란 말인가 !!! 
  
노을의 붉은 빛이 세상을 뒤덮은 저녁 어스름, 객잔의 문을 세차게
 밀고 들어오는 사내들이 있었다. 한 사내는 죽립(竹笠)을 깊게 눌러쓰고
 탄탄한 체격의 등위에는 장검(長劍)을 비스듬히 빗겨차고 한 발 한 발을 
무겁게 끌고 있었다. 머리 둘레가 자신이 허리둘레와 동일하며 상체의
 길이가 하체 길이의 두 배나 되는 타고난 무골 의 사나이였다. 


내공(內功)이 실린 죽립객의 발걸음이 내딛여 질때마다 객잔이 쿵쿵 
울렸다. 죽립객의 전신에서는 섬뜩한 살기가 풍겨나왔다. 
그는 객잔을 곧장 질러와 가장 안쪽의 식탁에 앉았다. 유난히 커다란 
죽립을 벗어 식탁 한 쪽에 내려 놓고는 점소이를 불렀다. 주방 쪽을 
노려보는 죽립객의 눈에서 혈광(血光)이 폭사되고 있었다. 
그의 바로 뒤로 녹의의 장삼을 걸친 사내가 뒤따라 들어왔다.
 다소 마른 체격에 양쪽으로 찢어진 눈을 가졌고 윗 입술이 위로 말려
 올라가 코끝에 닿아 있으며 입꼬리가 날카롭게 위로 치솟은 얼굴의
 사나이 였다. 이 사내에게서는 죽립객과 같은 중후한 내공은 느껴지지 
않았으나 그와 마찬가지로 상체의 길이가 하체의 두배는 되어보
이는 걸로 봐서 타고난 고수임에는 틀림없었다. 


점소이가 느릿느릿 다가왔다. 이미 이곳에서 수많은 혈겁을 목격했던
 그도 죽립객의무서운 살기에는 다소 움찔하였다. 


“뭘 드릴 까요 ?” 


차잔을 내려 놓으며 점소이는 죽립객의 눈빛을 외면하고 묻는다. 
허리는 구부러졌으나 나이를 측정할 수 없는 묘한 얼굴을 한 
점소이는 조심조심 죽립객을 곁눈질한다. 
둘 사이에 잠시 팽팽한 긴장이 흘렀다. 
죽립객은 점소이를 노려보며 천천히 말했다.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 ! 을 주게 ~” 


도저히 인간의 음성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음산한 목소리. 


“시 바 수 리 갈 ....이라굽쇼 ? 흐~~음 ” 


차잔을 내려 놓는 점소이의 손이 순간 가늘게 떨렸다.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 


점소이는 한쪽 안면근육을 일그러 뜨렸다. 200년 전의 참사 이후
 아무도 이 술을 찾지 않았던 것이다.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 
300년 전 사악한 무공과 무자비한 살인행각으로 무림공적
(武林共敵)이되어 칠성산(七星山)에 은거했던 당대 사파무림
(邪派武林)의 태두 로만수파파(老晩手婆婆)가 제조한 술로써 
제조과정이 너무 잔인해 중원무림에서는 이미 제조가 금지된 
바 있으며, 희생자들의 한과 저주가 서려 제조하는 자나 섭취하는
 자 모두 저주를 받는다는 악마의 술인 것이다. 


이 술의 제법은 다음과 같다. 


내공 2 갑자 이상의 천명 고수를 납치하여 산채로 심장을 
쥐어짜서 얻은 혈액에 200년을 묵어 온몸의 털이 하얗게 된
 백발혈랑(白髮血狼)의 간과 칠성산 계곡에만 서식하는 칠성전갈,
 칠성지네 등의 독충의 극독을 섞고, 일만 구의 시체를 쌓아 거기서 
흘러 나온 만인시독(萬人屍毒)을 넣어 술을 빚는다. 술의 재료로
 쓰인 각종의 독이 서로 상승작용을 통해 맹독으로 변하면서 술이
 익게 되는데 이 원주(原酒)를 열 가지 흡혈동물의 가죽에 열 번
 걸러 만들게 된다. 따라서 이 술이 가지는 독성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도 수많은 무림인들이 이 술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다음의 효능 때문이다. 


이 술을 섭취하면 공력이 갑자 이상 증진되고 눈이 매처럼 밝아지며
 모든 혈도가 트여 어떠한 무공도 소화할 수 있는 체질을 가지게 되어
 곧 중원 최강의 고수로 등극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술을 섭취하는 자는 예외없이 맹독에 중독되고 만다. 섭취후 
바로 중독에 빠지기 시작하여 기혈이 들끓고 혈행이 역류하며
 마침내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져 모든 무공을 하루 아침에 상실하고
 결국 폐인이 되어 부하의 손에 죽게 된다는 저주가 서린 술이다. 


200년 전 중원무림맹의 맹주로서 중원무림사상 가장 빠른 쾌도인
 수피도12식(獸彼刀)
이라는 독문도법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오비마일도(烏飛魔一刀)도 단순한 
호기심에 섭취했던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의 시독에 중독되어
 주화입마(走火入魔)로 말미암아 모든 무공을 상실하고 거렁뱅이로 
전락하여 시정잡배들의 손가락질과 함께 고주망태(故酒妄態)라는
 치욕적인 별호를 얻고 비참한 생을 마쳤던 것이다.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에 희생당한 가장 극적인 무림인은 
육사방(肉思幇)의 3대 방주이며 제 3 대 무림맹주로서 18 년간 
군림했던 박투옹(樸鬪翁)일 것이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내공수위와 
가공할 유신검법(幽神劍法)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그도 시바 수리갈
(屍婆獸裡蝎)의 시독만은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무공이 폐지된 후
 그는 부하의 탄지신공(彈指神功)에 이마의 두중혈(頭中穴)을 격중당해
 사방으로 피를 뿜으면서 기녀품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는데 한때
 무림에 군림한 고수답게 자신의 상태를 걱정하는 기녀에게 “워 쓰~ㄹ
 하오 (我是好,‘난 괜찮다’)”라는 최후언(最後言)을 남겼다. 


한편 후세의 사람들은 이 저주의 술을 이용하여 더욱 독성을 강하게
 하는 악마의 방법을 알아내었다. 이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을 작은 
잔에 따르고 소림사(少林寺) 파계승 알골선사(謁骨仙師)가 빚었다는 
보리마라신주(菩唎魔羅神酒), 일명 라거주(羅擧酒)가 담긴 큰 잔에 넣어
 함께 마시는 폭단살주 (爆斷殺酒).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과 여러
 종류의 저주받은 잡주를 섞어 교대로 마시는 잠봉혈주(潛鳳血酒). 
등이 그것인데 이 들 술의 독성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여 무림3대저주의
 술로 불리우고 있었다. 


이 술로 인해 무림의 많은 고수들이 일신의 내공을 잃고 손을 덜덜 
떨며 술이 없인 하루도 견디지 못하는 한낱 주정뱅이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이다. 한편, 이 술의 독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미리 마셔두는
 영약이 있는데 그것은 건지선(乾芝旋)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것은
 천년열화콩나물뿌리에서 추출한 것으로 시바수리갈의 시독을 제거해
 주화입마를 막아 준다는 전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전설일 뿐 과연
 시독을 막아줄지는 아무도 아는이가 없었다. 


주문을 받은 점소이는 주방으로 향했다. 그는 화덕에 불을 지피고
 양고기를 굽는 한편, 아궁이 한 쪽의 구멍속에 숨겨져 있던 
시바수리갈을 꺼냈다. 두툼한 술병을 뚫고 서늘한 살기(殺氣)가
 흘러나왔다. 구운 양고기를 한 접시에 담고 다른 접시에는 
시바수리갈과 함께 섭취하여 공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도와주는
 만년한빙골병이(萬年寒氷骨幷伊)를 담았다. 그리고 안주접시, 
술병과 객잔의 특별식음인 갈아만단배(葛蛾卍丹杯)를 받쳐들고는
 사내들을 향했다. 


술병을 탁자위에 내려 놓고 녹의인이 먼저 한 모금 섭취하는 것을 
보고는 돌아서서 다시 주방의 문으로 들어서는 순간 점소이는 
목언저리가 서늘해옴을 느꼈다. 위기를느끼고 뒤를 돌아 보았다. 


“ 슈슈슈 슉 ~” 


녹의의 인영이 전광석화처럼 달려들었다. 인영의 우수에서는 
눈부신 광채가 일고 있었다. 점소이는 반탄강기를 12성으로 끌어
 올리고 우수를 들어 안면을 방어하며 노견주행(路肩走行)의 경공술로
 피하려 하였다. 노견주행은 일반 경공술과는 달리 일종젊어난
 경공법이어서 무림에서는 그 사용이 금지 되어 있었으며 비상시가
 아니면 절대 사용하지 않는 경공술이었다. 그러나 녹의인의 우수가
 더 빨랐다. 


“ 파-바-바-박 - ” 
“ 크 ~ 아 ~ 악 ! ” 


경공을 채 펼치기도 전에 점소이의 목은 몸과 분리되어 녹의인의 
손으로 빨려들어 갔다. 피가 뚝뚝 듣는 점소이의 목을 우수에 든 
녹의인의 신형이 커다랗게 구멍이 뚫린 지붕위에서 서서히 아래로
 내려오고 있었다. 그는 죽립객과 같이 방금 전 시바수리갈 
을 입에 대었던 자였다. 


지금 녹의인은 전설로만 알려져 있는 능공허도(能空虛道)의 경공을
 시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녹의인은 이미 반박귀진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말인가. 시바수리갈을 들이키는 동안 녹의인의 공력이
 급격히 상승했던 것이다. 녹의인은 이미 시독에 중독되어 악마의
 얼굴로 변해가고 있었다. 한편, 죽립객은 순간적으로 발생한 
이 일에 대해 잠시 정신을 차릴수 가 없었다. 두사람이 같이 마셨는데
 아무래도 내공이 약한 녹의인이 먼저 중독되어 발작을 했던 
것이다. 죽립객도 내부에서 서서히 공력의 상승과 함께 마성(魔性)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객잔으로 향하는 문이 폭음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며
 녹의인의 신형이 날아 들어왔다. 녹의인을 쳐다보는 죽립객의 눈이
 번뜩였다. 죽립객은 찢어진 눈을 부릅 뜨며 녹의인을 향해 
살기를 폭사했다. 


“이놈 !! 정신을 수습해라 !!” 


그러나 이러한 꾸짖음도 만인시독에 의해 이미 광인이된 녹의인
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잔말 말고 태밀이공(太密異功)의 초식을 받아 보아랏 !” 


녹의인은 연습없이 바로 우수를 출수했다. 죽립객이 호신강기를
 채 끌어올리기도 전에 녹의인의 우수는 코앞까지 닥쳐왔다. 


절대절명(絶代絶命)의 순간! 
여기서 잠시 녹의인이 시전하는 다소 특이한 무공에 대해 알아보자. 


태밀이공(太密異功) 은 500년전 중원무림을 50년 살겁으로 몰고
 갔던 사파(邪派)무 림의 본산(本山) 태밀교(太密敎)의 교주(敎主) 
왕태밀(王太密)과 중원제일의 암살집단인 파태루(坡太樓)의 루주
(樓主) 래수린(來修隣)이 남긴 비전무공으로 그 사악함 이 극에
 달한 무공이다. 이 무공을 시전하는 자는 먼저 의복을 탈(脫)하여
 대개 아래가리개 하나만을 걸친다. 


그리고 우수(右手)에는 녹의(綠衣)의 작은 천을 착용하게되는데
 이것이 번외의 포달랍궁을 통해 은밀히 입수된 유로파(幽蘆杷)
 이태리산(伊太利産)의 다오루(多汚漏)다. 갖은 오물이 묻어 있다는
 다오루는 특히, 인체에서 분비된 각종 오물로 배합된 더러움의 
극치인 때독을 묻히고 있어 한 번 스치기만 해도 오장육부가 썩어드는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무기이다 


이것은 거친 표면의 만년오염섬유(萬年汚染纖維)로 만들어져 
우수에 착용하는 즉시 내공이 없는 자라도 가공할 공력을 갖게
된다는 마물(魔物)이었다. 태밀이공(太密異功)의 초식은 모두 
3초로 구성되어 있다. 


제 1 초 육피면피권(肉皮免皮拳) ! 태밀교의 부교주 피부위생
(皮夫圍笙)이 창안한 초식으로 말 그대로 가죽을 벗겨낸다는 
가공할 무공이다. 다오루에 닿는 순간 상대 방의 가죽이
 그대로 벗겨지며 극독에 중독된다. 


제 2 초 착근시골권(錯筋示骨拳) !!! 다오루를 착용한 우수를 뻗어
 상대의 몸을 움켜쥐고 살을 훑어내어 뼈를 보이게한다는 잔악한 
무공으로 도저히 인간이 만들어낸 무공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제 3 초 토종오골계(討宗烏骨誡) !!! 지옥에서 내려온 악마가 창안
했다는 초식으로이 초식에 격중당하면 뼈까지 새까맣게 타들어
 가며 온몸의 살점이 뜯겨져 나간다.수많은 고수들이 이 3초가
 시전되기 전에 이 무공에 당하느니 차라리 스스로 목숨 
을 끊는 쪽을 택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 시전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
 무공으로 하늘의 천벌에나 비교할 만한 무공이라 했다. 


한편, 죽립객은 태극 1장 기마자세로 자신의 발등을 차고 
공중으로 날아 올랐다. 공중에서 부가가치세(斧伽茄治勢)의 형세로
 몸을 튼뒤 우수를 뻗어 녹의인에게 일장을날렸다.. 


“ 비풍초3식(飛風醮三式) 제 1 초 ! 사사구통살(死邪軀通殺) ! ” 


엄청난 내공이 실린 일장이 격출되었고 객잔내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오 ! 하늘도 두려워 한다는 가공할 무공 
비풍초3식(飛風醮三式). 300년전 무림공포 홍단마녀(紅丹魔女),
 소림마승 낙장불입(落掌佛立)과 함께 무림삼마(武林三魔)로 불리
웠으며 천단애에서 하룻밤새 삼천 고수를 베어버렸다는 공포의 
마황 사도팔광(邪道八狂)의 독문절기, 비풍초3식(飛風醮三式). 
이 무공은 사도팔광(邪道八狂)이 홀연 무림에서 사라진 후 실전
되었던 것으로 3초 의 극랄한 초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 초 사사구통살(死邪軀通殺) 
일종의 탄지신공(彈指神功)로서 한 번의 출수로 상대방의 몸에
 아홉개의 구멍을 뚫어 버리는 잔인하기 그지 없는 무공이다. 
이 무공에 당한 자는 직장파열권(直腸破裂拳)에 당한 자보다도
 몇 배는 더한 고통을 받는다고한다. 


제 2 초 쌍피설사공(雙皮薛死功) 
이 초식은 상대방의 헛점을 파고 들어 실수를 유도해내는 것으로
 일종의 함정이다.일단 이 무공에 걸리는 자는 내공이 급격히
 감소하고 호신강기(護身强氣)가 깨어져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 무공을 시전하는 자는 이 순간에 바로 제 3 
초 일타사피참(一打死避僭)을 출수하여 상대방에게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주게 된다.

제 3 초 일타사피참(一打死避僭) 
쌍피설사공(雙皮薛死功)에 당한 상대방에게 도(刀)를 출수하여
 공격을 하는데 이 초식이 시전되면 결코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가공할 마공이다. 죽립객에게서 격출된 사사구통살(死邪軀通殺
)의 일 장은 녹의인에게로 바로 뻗어 나가 육피면피권(肉皮免皮拳)
과 정면으로 충돌하였다. 


" 퍼 - 퍼 - 펑 !!" 
" 쿠 - 우 -욱 " 
" 크 -악 ! " 


잠시후 객잔내 자욱했던 먼지가 걷히고 피투성이가 된 두 사내의
 모습이 드러났다. 죽립객의 좌수가 온통 피로 물들어 있었고 
녹의인은 격렬하게 피를 토했다. 녹의인은 시바수리갈의 시독에
 중독된 상태에서 독랄한 일장을 얻어맞아 주화입마의 초기 
증상인 오바이토(汚杷履吐)에 빠진 것이다. 
승부가 났는가... 


아니었다. 피를 토하던 녹의인이 서서히 얼굴을 들었는데 이미 
상당히 평온을 찾았으며 악마의 미소까지 띠고 있었다. 
“흐흐흐흐.. 본좌가 오늘 네 놈의 무덤을 만들어주마.. 
네놈의 고기로 탕수육을 만들겠다 ..” 
녹의인은 완전히 마성에 젖어 있었다.

죽립객도 녹의인에게 당한 육피면피권(肉皮免皮拳)의 독성이 
몸으로 침투하면서 시바수리갈(屍婆獸裡蝎)의 시독과 상승작용이
 일어나 서서히 마인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이들은 방금 전 시바수리갈
(屍婆獸裡蝎)을 폭단살주(爆團殺酒)로 만들어 공복음주(空腹飮酒)의
 수법으로 섭취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순식간에 마성에 
빠져 들 수밖에 없었다. 


“크크크... 삼식이 같은 놈.. 무덤에 들어가는 것은 네놈이 될 것이다...
 네 놈의 사골로 육수를 만들리라.. ” 


두 마인(魔人)은 내공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공격을 시작한 것은 녹의인 이었다. 


“착.근.시.골.권(錯筋示骨拳) !!” 


녹의인의 우수가 녹색의 광채를 내며 세찬 회오리와 함께
 죽립객의 목을 노리고 날 아갔다. 죽립객은 이 공격을 
편법운행(編法運行)의 경공술로 피하면서 토박이터세
(討撲伊攄勢)의 형세로 자신의 무공을 펼쳤다. 


“쌍.피.설.사.공(雙皮薛死功) !! ” 
“ 쿠 - 우 - 콰 - 쾅 ” 
“ 끄 ~ 으 ~ 윽 ! ” 


공중으로부터 녹의인의 신형이 내동댕이 쳐졌다. 
온몸에서 흘러나온 피로 녹의인은 홍의인이 되어 있었다. 
죽립객도 무사하지는 못 했다.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피를 
한 줌이나 토해내었으며 태밀이공(太密異功)에 당한 좌수는
 거의 뼈가 드러날 지경이 되었다. 두 사내 모두 일신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으나 이미 마성의 지배를 받는 광인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놀라운 투지로 다시 일어섰다. 


최후의 초식을 준비하며 내공을 끌어 올리는 두 사내에게서
 무서운살기가 폭사되었다. 녹의인은 좌수와 우수를 동시에
 위로 뻗은 동립만세(動砬曼勢)의 형세로 자신의 마지막 초식을
 전개하였다. 사막의 폭풍과도 같은 바람이 몰아쳤다. 


“ 토(討)-종(宗)-오(烏)-골(骨)-계(誡) !!” 


죽립객은 녹의인의 공격을 맞서 양손을 교대로 앞으로 뻗으며
 요추를 회전시키는 마가래나(魔架來拿)의 신법을 전개하며 
자신의 마지막 초식을 시전하였다. 


" 일(一)-타(打)-사(死)-피(避)-참(僭) !!" 


수만개의 검기가 녹의인을 난자할 듯 달려 들었다. 
“ 쿠-르-르-쾅 !! ” 
“ 크 -아 -악 !!” 
“ 크 - 으 ~ 흑 ” 
단말마의 비명을 끝으로 객잔은 침묵에 빠져 들었다. 
폭풍먼지가 서서히 걷히자 처참한 혈극의 결과가 드러났다. 
녹의인은 피투성이의 시체가 되어 있었고 죽립객은 좌우수를
 덜덜 떨며 구석에 쓰러져 있었다. 


녹의인은 죽립객의 공격을 경공으로 피하려 하였으나 이미
 시독의 중독이 깊어 기껏갈지자운행(蝎旨磁運行) 밖에는
 할 수 없어 검기에 정면으로 격중되었던 것이다. 
한편, 죽립객은 겨우 목숨만은 건졌으나 중독으로 인한 
주화입마(走火入魔)로 말미 암아 떨리는 손에 다시는 검을 
쥘 수 없게 되었다. 
. . . . . . 
이미 완전히 해가 저문 용문객잔의 문을 나서는 사내. 
그는 무림 최대의 유혈비극을 뒤로 하고 떠나가고 있다. 
그의 뒤로는 유혈이 낭자한 시신이 버려진 채 쓰러져 있었고
 사내 자신도 몸을 추스리지 못하고 도(刀)를 지팡이 삼아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가끔씩 주저 앉아 기나긴 허리를 움켜쥐고
 혈을 토하는 그의 뒤로 수많은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이어 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 용문객잔만이 그대로 서 있었다. 
  
- 에필로그 - 
이 피비린내나는 싸움을 지켜본 뒤, 무공해설로 유명한 
파태루주(坡太樓主)는 이 싸움의 승부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둘 다 잘 한거 없슴다. 다만, 죽립객은 
평소에 내공을 연마 했고 그 덕에 구차한 목숨 만은 건질 수
 있었슴다. 녹의인은 사파무림 출신였슴다. 거기서 승부가 났슴다. 
평소에는 꾸준히 놀다가 편법으로 무공을 얻으려 하고
 또, 음주무공을 일삼는 이 런 사람들 에게는 빠떼루를 주얌다“ 


사파는 자고로 내공을 수련하지 않는다. 대신 이들은 
외가기공과 암기, 속임수를 수련한다. 이러한 무공의 장점은
 짧은 시간내에 수련이 가능하며 자신보다 내공이 월등히 높은 
상대도 빠름과 속임수, 암기로 제압할 수 있다는데 있다. 녹의인은 사파 
무림 출신이었던 것이다. 수련을 통해 무공을 쌓으려 하지 않고 
영약의 복용으로 뜻을 이루려 했던 두 고수의 시도는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다른 한 사람을 폐인으로 만든 비극으로 막을
내렸던 것이다. 


이 처절했던 싸움이 끝난 후 용문동에 거하는 무공평론가 구울론
(邱鬱論)은 이러한 시를 남겨 짧은 기간의 성취를 조급해하는 후세
(後世)와 절제하지 못하는 이들을 경계했다.

窮 打 利     邪 派 羅     窮 打 利   邪 派 羅
궁 타 리     사 파 라     궁 타 리   사 파 라
(내공은 부족한데 타격 기술만을 이롭게하니 이들을 사파라 한다네) 
墨 指 派   墨 指 派   烏 隊 魯 姦 娜   烏 隊 家 
묵 지 파   묵 지 파   오 대 로 간 나   오 대 가 
(이들은 검은 손을 가진 무리, 까마귀 떼와 같은 간사한 무리로다 ) 
我 可 喇 可 治   我 可 喇 可 超 
아 가 라 가 치   아 가 라 가 초 
(무릇 무공을 하는 자는 자신을 능히 다스릴 수 있어야 하며 또한
 자신을 초월해 야 하는 것이니라 ) 
我 可 喇 可 治 治 超 超 超
아 가 라 가 치 치 초 초 초
(나자신을 능히 다스리고 또한 초월해야 하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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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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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ㅋ 제가 무협지를 참 좋아하는데 다시보니 새롭네요~~~

  2. 무협지를 좋아하시는군요 !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요 ! ㅎㅎㅎ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