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PC 를 듀얼모니터로 셋업 한 뒤부터는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Alt + Tab 키는 저한테는 정말 한동안 유용하게 사용했던 단축키 중의 하나 였습니다.
한번에 두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왼손으로는 항상 Alt 키와 Tab 키 위에 손을 얹어 놓고 사용했었지요.
블랙베리를 사용하면서 몇번인가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의 경우 아침에 출근을 하면 일단 MSN Messenger 를 실행합니다. 근데 이게 이상하게 로그인 되기 까지 시간이 꽤 걸립니다. 로그인이 완료 되기 전까지는 다른 걸 할 수가 없지요. 뭐 당연히 블랙베리 버튼을 누르고 'switch application' 을 누르고 어플리케이션 전환을 할 수 있지만 왠지 아쉽더란 말입니다. 메뉴얼을 뒤져보아도 시원찮은 답을 찾을 수 없다가 alt + Enter 로 입력 언어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착안, 이것 저것 조합해 눌러보니 alt + escape 키로 전환이 !
위의 두 키를 말하는 겁니다. [출처: 직찍]
이 키 조합은 거의 alt + tab 과 동일 합니다. alt 를 누른채 escape 을 계속 누르면 현재 실행 되고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순서대로 하나씩 전환 시킬 수 있고 alt + escape 을 한번 누른 뒤에 트랙볼을 이용해서 어플리케이션을 전환 할 수도 있습니다.
이로서 메신저 로그인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기다릴 필요없이, 한 손이 노는 일 없이 바로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하거나 이미 실행된 어플리케이션을 전환 할 수 있게 된겁니다. 이걸 알게 된 날엔 주변의 블랙베리 유저들을 일일히 찾아 다니면서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
저는 이 단축키와 한/영 입력 전환을 위한 alt + Enter 키 이외에는 잘 시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마치 지금 PC 에서 복사/붙이기 단축키만 사용하는 것 처럼요.
더 많은 단축키를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리로..
http://crackberry.com/blackberry-101-beginners-guide-keyboard-shortc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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