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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머
모르지머씨의 시행착오 결과물들을 보시고 있는 겁니다. 게임,컴퓨터 그래픽,사진,모형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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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9 22:48 Collection


28년 된 휴대용 컴퓨터인 겁니다.


  오늘 소개드릴 콜렉션? 은 1983년산 노트북 컴퓨터 Tandy 102 입니다. ^_^ 이 놈은 8년전의 어떤 따뜻한 일요일날, 동네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놈입니다. 어떤 으리으리한 집에서 노부부 내외가 은퇴를 하셨는지, 차고 문을 열어놓고 중고 물품을 처분 하시고 있었는데, 시간이 오후 3시가 다 되어 남은 물건들을 공짜로 처분하고 있는 중이었더랬습니다. 멀리서 봐도 특이한 화면 형태와 키보드, 이건 레어 아이템이다 싶어 냉큼 집었는데, 가격표가 5달러 붙어 있길래 돈을 들고 갔더니 그냥 가져가라는 겁니다. 아마 고장나서 작동이 안될거라면서 말이죠. 뭐 그냥 가져가라는데.. 작동안되면 분해라도 해보고 놀려고 룰루랄라 집으로 가져 왔었습니다.


Tandy 라는 브랜드가 익숙하신 분도 있으리라 봅니다.


  친절하게 6볼트 어댑터도 같이 챙겨주셨더랬는데, 오호, 가죽으로 된 보호케이스도 같이 있습니다. 분명 소중히 다루셨던 컴퓨터 였으리라 봅니다. 80년대 초에 이런 레어 아이템을 갖고 계셨던 분이라면 뭔가 컴퓨터 업계의 산 증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군요. 지금와서 생각하니 인사라도 제대로 하고 올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가죽케이스 전면에는

선명한 제품 로고가 보입니다.

열고 꺼내면 요런 느낌입니다.


  크기는 요즘 랩탑 컴퓨터라고 하면.. 딱 알맞을 크기입니다. 약간 두꺼운 느낌? 당연한 것이지만 요즘 나오는 10인치 내외의 미니 랩탑보다는 큽니다.


크기 인증샷.


  그때도 작동은 되었지만 사진을 찍기위해 5년만에 다시 꺼내서 어댑터 전원을 연결했는데, 호오, 아직도 별 문제없이 작동이 됩니다. 제 생애 첫번째 컴퓨터는 그 당시 금성에서 나왔던 MSX 였습니다. 이 화면을 보는 순간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군요. ^_^ 화면 밝기 조절도 되는 모노크롬 화면인 겁니다.


저 어마어마한 메모리 용량!


  켜자마자 부팅도 없이 바로 뜨는 화면, 바로 저 화면입니다. 자그마치 29 킬로바이트의 프리메모리! 게다가 베이직과 노트패드, 모뎀을 이용한 통신 프로그램, 주소록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OS 도 마이크로소프트의 그것입니다. ^_^ 이 시절에 모뎀이 내장된 랩탑이었다니, 랩탑계의 명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ㅎ


BASIC 을 선택하고 엔터.


  베이직을 선택하고 엔터키를 누르면 나오는 화면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주 간단한 베이직 하나 짜서 작동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_-


엄청 간단한 것입니다.


  위의 에러는 제가 오타를 쳐서 나온 겁니다. 보시다 시피 3줄짜리 간단한 베이직 구문입니다. 실행을 시켜보면...


오오 RUN 명령, 월메만이냐..


  뭐, 작동되는 컴퓨터이니 당연한 거지만, 제대로 답을 합니다. ㅎㅎ 노트패드와 주소록 프로그램은 데이터가 없고 외부 저장장치도 없는 관계로 제대로 작동을 안해서 패스. 전화선은 연결하지 못하지만 모뎀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모뎀속도가 300 baud 라는데, 얼마나 빠른지?


  구글에서 검색해 보니 모뎀 속도가 300 baud 라는군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약 300 bps 라고 보면 된다고 하니, 제가 가장 처음 사용해본 2400 bps 모뎀보다 8배로 느린? 모뎀이군요. 이제 입출력 단자를 구경할 차례인 겁니다.


좌측면


  좌측면에는 파워스위치와 밝기조절, 그리고 어댑터 단자가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우측면


  지금으로선 의미를 알수 없는 스위치 두개와 떼었다 붙였다 할수 있을 것 같은 뚜껑이 달려있습니다. 왠지 뜯으면 다시 달 수 없을 것 같은 형태라 그냥 두었습니다. -_-


화면을 바라보고 좌상단


  모뎀과 그 당시 최고의 저장장치였던 테이프 레코더를 연결하기 위한 단자, 그리고 프린터 연결 단자가 보입니다. 프린터 단자도 그동안 PC 에서 보아오던 단자랑은 좀 틀리게 생겼습니다. 프린터 단자 연결해서 최근에 마지막으로 프린트 해본게 언제인지 기억 나시나요 ??


화면으로 바라보고 중앙 상단


  중앙에는 리셋 단추와 시스템 확장 버스 단자가 뚜껑으로 덮혀 있습니다. 구글에서 이 시스템의 스펙을 찾다가 몇가지 재미있는 사이트를 찾았는데, Palm 으로 연결해서 쓰는 사람도 있고 엑스박스에 리눅스를 설치하고 연결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_- 이 기계를 소개하면서 그 포스트 자체를 이 컴퓨터에서 작성하고 작성된 텍스트 파일을 리눅스 컴퓨터로 전송해서 포스트 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요즘 쉽게 구할 수 있는 메모리카드를 이 시스템의 하드로 인식하게 해주는 하드웨어를 만들어 파는 사람도 있더군요.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을 바라보고 우상단


  오른쪽에는 RS-232C 단자가 있습니다. 대부분 이 단자를 이용해서 요즘의 장비들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것이겠지요. 참, 이 컴퓨터 에뮬레이터를 소개한 사이트도 찾았네요. 필요하신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바닥에는 배터리 수납공간과 스위치...


  바닥에는 AA 배터리 4개가 들어가는 수납공간과 메모리 관련 스위치가 있습니다. 메모리를 배터리로 계속 켜둔 상태로 계속 저장해 둘 것인지, 아니면 플로피 디스크나 카셋트 테잎에 옮기고 지울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해주는 스위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터리가 다 되면 메모리에 저장된 내용은 다 날아가겠지요.


크헉... 그때 안 닦아 두었던가..


  처음에 집에 가져와서 사실 배터리 수납 케이스를 열어보고 왜 할아버지께서 '작동이 되지 않을 것'이라 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20년은 되었을 법한 배터리가 허옇게 터져서 들어있더군요. 그 때 아마 깨끗이 닦지 않고 대충 배터리만 빼서 닦아 두었나 봅니다. -_- 배터리로 작동시켜 보진 않았지만 아마 별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뒷면 중앙 사진인 겁니다.


  헐, 메이드인 재팬이군요. 여기까지 초레어 아이템? Tandy 102, 28년전의 노트북 컴퓨터 오픈 케이스 였습니다. ^_^

  • CPU : 인텔 80C85
  • Speed : 3 Mhz
  • 메모리 : 8kb, 32kb 까지 확장 가능
  • 제조사: Tandy Radio Shack
  • 제조년월 : 1983
  • 키보드 : 풀 QWERTY 키보드
  • 크기 : 30 X 21.5 X 4.5 cm
  • 텍스트모드 : 40 X 8
  • 그래픽모드 : 240 X 64 도트
  • 당시 가격 : 799$



  다음은  Tandy102 관련 사용자 커뮤니티입니다.

  http://www.club100.org/


  다음은 Tandy 102 를 소개하는 사이트 입니다.

  http://www.old-computers.com/museum/computer.asp?c=233


  여러가지 활용기가 소개된 사이트입니다.

  http://www.planetnz.com/palmheads/tandy.php


  시스템 리뷰 사이트 입니다.

  http://the-gadgeteer.com/2004/03/29/radio_shack_trs_80_portable_computer_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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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2011.10.21 22:39 Collection




 얼마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기 며칠전에 전 주인인 노부부 분들께 이사 들어가고 나오는 시간을 의논드리려고 찾아뵈었었습니다. 막상 그 이야기는 금방 끝났는데, 처분이 곤란한 오디오와 식탁이 있는데 두고가도 되겠냐고 물으시더군요. 다른 건 다 가져가거나 처분 했는데, 식탁과 오디오는 마땅히 가져가겠다는 사람도 없고 팔기도 어렵고 곤란하다 하시더라구요. 마침 테이블도 부족하고 해서 오디오는 사실 쳐다보지도 않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두둥!~


그런데 막상 이사 들어와 보니, 오디오는 없고 왠 장식장 같은 것이 마루 한켠에 있는 겁니다. 이게 설마 오디오 ??



 메뉴얼도 봉투에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꺼내보니 1970년도에 이곳으로 배달되었다는 수령증이 포함되어 있네요. 그 시절의 신형이라고 생각하면 적어도 이 오디오 시스템은 만 40살은 된 셈입니다. 저보다 쪼금..더 늙었군요. 쿨럭...




 더듬더듬 뚜껑을 찾아 열어보니.. 속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턴테이블과 큼직큼직한 인터페이스, 그야말로 전축입니다. -_- 분명히 잘 작동 된다 하셨는데, 전원을 켜보니 잠깐 켜지는 듯 싶더니 바로 꺼져버리더군요. 기계 고장은 아닌거 같고.. 잠시 전원이 들어왔다가 나갔다는건 분명히 전원선의 문제겠다 싶어... (이럴땐 어렸을적 아버지께서 이것 저것 고치실때 옆에서 후레시 들고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는군요. ㅜ_ㅜ) 뒷면을 살펴 보았습니다.



 음.. 역시 본체에서 나오는 부분의 전선 피복이 벗겨져 있고 구리선들이 훼손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벽에 바짝 붙여두어서 그랬던 걸까요, 한켠으로 치워놓고 이것저것 고물을 모아둔 상자에서 어렵지 않게 콘센트 플러그가 달려있는 전선을 찾았습니다.


그 밖의 준비물


 고물 상자는 사실 엄청 크고 여러개 인데, 여기에서 꺼내서 뭔가를 고쳐 쓰게 되는 경우는 일이년에 한번 꼴이니.. 공간 낭비이긴 하지만 이럴때 없으면 사실 곤란하기도 합니다. 본래의 전선을 잘라내기 위해 전축의 뒷면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내부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플러그 형태로 되어 있는 전선을 제거하고


 안으로부터 적당한 곳에서 전선을 잘라내고 새 전선으로 교체했습니다. 연결하고 전원 스위치를 켜니 잘 작동 됩니다 !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페이스 중에 'Mood' 라는 것이 눈에 띕니다. 선택해 보니 저음이 좀더 보강 되는군요. ㅎㅎ LP 판이 없어서 턴테이블을 실행시켜 보지 못했지만 잘 작동되는 듯 싶습니다. 바늘이 튀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1센트 동전을 붙여둔 할아버지의 센스가 느껴집니다. ^^




라디오를 틀어보니 방송이 잡히는 부분에선 눈금의 바늘에 빨간색 불이 들어옵니다. ^^ 당시 수준으로는 최첨단?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뒷면에는 AV 단자가 있어서 카세트 플레이어와 기타 AV 기기를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있네요. 일단 라디오는 잘 활용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사실 꼭 오디오 용도가 아니더라도 이 중후한 느낌으로 벌써 마루 한켠을 장식해 주는 장식장으로서 묵직한 역할?을 해줄 듯 싶습니다.

요기에도 불이 들어오네 ?


이베이에서 검색 해 보니 이 회사 제품의 턴테이블을 팔고 있는 판매자들이 있네요. 그래도 동일한 제품을 찾을수 는 없었습니다. 무게가 상당히 나갑니다. 스피커 무게이기도 하겠지만 나무 가구만으로도 꽤나 무게가 나가는 듯 합니다. 이 시절 이런 제품들과 지금의 휴대용 MP3 를 비교해 보면 정말 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한 셈입니다. 앞으로 40년 뒤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궁금해 지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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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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