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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머
모르지머씨의 시행착오 결과물들을 보시고 있는 겁니다. 게임,컴퓨터 그래픽,사진,모형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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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2 16:35 일상



꽤 오래전에 한번 꺼내서 한동안 갖고 놀았었는데, 최근에 이사도 하고 직접 꺼내놓고 수리하거나 할 공간도 마땅치 않아서 박스에 넣어 두었다가, 여름이 끝나면 언제 또 가지고 놀일이 있을까 싶어서 간단하게 수리해서 다시 꺼내 봤습니다. 원래 두대 였는데 오늘은 전/후진이 가능한 요녀석으로 꺼내서 갖고 놀았네요.



 일단 어지러이 널려 있었던 배선들을 케이블타이로 정리하고 서보 두개의 전원인 배터리 팩이 덜렁거리던 것을 고무줄로 고정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선들도 마스킹 테잎으로 차체에 모두 고정시켰습니다. 그동안 주 전원으로 이용하던 것은 7.2 볼트 배터리 하나였는데, 이게 아무리 잘 충전해봐야 10분-15분을 못가더군요. 그래서 두개를 더 사서 두개씩 병렬로 연결하여 두셋트의 7.2 볼트 배터리 팩을 만들었습니다. 이거 두개면 한시간 넘게 갖고 놀수 있더군요. 오래된 차체라 주 배터리 수납공간도 망가져서 철끈과 고무줄로 역시 고정되도록 간단히 손을 봤습니다. 타이어 고무도 많이 닳고 삐뚤빼뚤해진것이.. 조만간 갈아주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주 배터리를 병렬로 연결해 준 것이 뭐 차가 더 빨리 달릴 수 있도록 해준 것은 아닐텐데도 꽤 힘차게 나가네요. 출력이 좋아진 느낌인데, 풀밭이 아니라 아스팔트 위에서 달리도록 해주어서 그런 것도 없지않겠죠.



오래간만에 꺼낸 RC 카로 흐뭇해 하는 아들.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안테나도 부러져 버려서 오래전에 못쓰게된 라디오 안테나로 급히 재활용 했습니다. 조정기에 비해 안테나가 무척 짧아서 차를 너무 멀리 보내지 않도록 해야 겠습니다.



아차차~ 이 차는 버기카 모델보다 무게중심이 차의 윗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고속주행할 때 핸들을 너무 많이 꺾으면 차가 전복 됩니다. 주의 사항을 듣고도 그대로 해보다가 전복되는 차를 보고 쓴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달려가서 다시 차를 똑바로 세워놓고 살살 주행 테스틀 해보고 있네요. 




다시 잘 달리고 있습니다. 이 차는 후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진으로 전속력으로 달리게 해주다가 다시 전진을 하게 해주면 차가 앞바퀴를 들고 몇초간 전진하는, 오토바이 묘기와 같은 동작을 볼 수 있습니다. 그걸 실현 시켜 볼려고 열심히 조정을 해보는데, 타이밍이 아직 잘 파악이 안되나 봅니다.









오오 !~ 드디어 한번 성공했습니다. 성공하자 마자 누이에게 달려가서 자랑하는 아들 ! 과연 누이가 보고 있는 상태에서 성공 시킬 수 있을 것인가 !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누이가 왔습니다. 그래 어디 한번 보자... 몇번을 봐도 성공을 못하자 나중에 사진찍은 것을 보여주겠다 하고 돌려 보내는 군요. ㅎㅎ





해가 저물어 가고.. 배터리도 두개째인데 그나마도 점점 속력이 떨어져 가는 것을 보니 집에 갈 시간이 다가 오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배터리가 너무 금방 끝나버려서 별로 흥미가 없는 듯 싶더니 한시간 넘게 갖고 놀 수 있어서 신이 난 듯. 내일도 오자고 다짐을 받습니다. ^^





다음날은 날씨가 좀 흐렸지만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충전 완료!



이틀 연거푸 나와서 그런지, 사진에는 별로 안보이지만 구경꾼이 늘었습니다. 오늘은 좀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묘기를 보여주고 싶은 아들, 시작부터 묘기 연습을 시도 합니다.




오오 !~ 오늘은 첫번에 바로 성공이네요. 게다가 5-6 초 이상 앞바퀴를 들고 달리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저절로 어깨가 으쓱 !~ ^^



그래도 여전히 전복? 사고는 내는군요. ㅎㅎ




이젠 앞바퀴 들고 가는 묘기는 손에 완전히 익은 듯. 뭔가 다른 묘기가 없을까 이리 저리 움직여 보는군요. 







이번 주말에는 이틀동안 이 차로 신나게 놀았네요. 다음에는 다른 차로 정비해서 나와보자고 하는군요. 이제 제대로 재미 붙인듯. 충전지 두개 더 사느라 50불 정도 들었지만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니 배터리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더 크면 같이 정비하면서 더 재밌게 놀아볼 수 있을 듯 합니다. 20년 넘은 RC 카 셋트가 또 이리 유용하게? 사용이 되는군요. 다음 주말엔 또 다른 사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힘찬 한 주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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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2012.09.08 13:52 일상

이사오고나서 오랜만의 홈디포 나들이 입니다.""

홈디포에선 매달 둘째주 토요일마다 아침 열시 부터 12시 경에 Kids' Workshop 이 열립니다. 무료로 아이들과 간단히 만들수 있는, 나무를 이용한 킷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작업테이블과 망치, 목공본드, 어린이들을 위한 작업용 앞치마도 받을수 있고 다 완성하면 작품?이 그려져 있는 배지도 받을수 있습니다. 오늘은 앙증맞은 공구박스군요.

""



먼저 바닥판을 양측면에 해당되는 판자에 목공본드로 접착합니다.


참 쉽죠? ^^

나무판이 결합되면 본드가 밀려나오므로 너무 많은 양을 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드님 께선? 아빠 말 안듣고 듬뿍 발라 벌써 덕지 덕지.

같은 방법으로 손잡이가 될 부분을 접착했습니다. 

다음엔 앞면과 뒷면이 될 나무판을 망치와 못으로 고정하면 거의 완성입니다.

홈디포 키즈 워크샵은 벌써 여러번 째 이지만 아직 망치질은 아직 능숙해 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듯.

덜컹 거리는 테이블에선 아무래도 망치질이 어려워 바닥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완성! 따님? 께선 집에 가서 칠한 뒤에 스티커를 붙이겠다 하는군요.

이쪽도 완성!~ 입니다.

횟수가 거듭될 수록 점덤 더 만드는 속도가 빨라지는군요.

-_-

내년엔 재미없다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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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2011.08.03 22:40 일상




요즘 아이들이 왠지 미니골프에 삘이 꽂혔습니다.
와이프는 골프 신동으로 키워볼까 하는 꿈도 잠시 꾸어보는데... ㅋㅋㅋ

저도 쳐본적은 없는지라 티비에서 본 자세 정도로만 이렇게 쳐봐라
이야기하는 정도인데 꽤 잘 집어 넣는 겁니다 ?

자, 발을 어깨넓이로 벌리고 서고 손은 이렇게... 엄마는 골프 지도 중


여러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건 스타게이트 + 에일리언 인듯. -_-


그래도 골프라고 미니골프장도 18홀로 되어 있군요.

근데 야외에 있는데는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실내 미니골프장 중에서도 꼭 야광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
이곳을 가자고 하는 걸 보면
그냥 이 오묘한? 분위기와 흥겨운 음악이 좋은 듯. -_-

-----------------------------------------

골프이야기 하니까 생각난 동영상. 유명 골프 선수를 모아서 재미난 걸 하는군요.



골프공을 쳐서 과연 물위 떠 있는 종 치기, 사격 훈련용 접시 깨기가 가능할까 등등
일부러 맞추려 한다고 해도 힘들 것 같은 도전과제를 줍니다.


유럽 골프 선수권 광고를 겸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나름 재밌네요. ^_^


하.지.만 !

뭐니뭐니 해도 골프 묘기중 '갑' 은 이것이 아닌가 합니다. -_-;;



설정이니 뽀샵이니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만 댓글 중에도 '갑'인 댓글이 하나 있군요.

'Cool video fake or not...The Matrix was fake but was cool too.'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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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2011.07.11 22:54 일상



첫 워크샵에서 만든 아이들의 작품입니다.


  홈디포 (Home Depot) 하면 느껴지는 것이 왠지 아이들과는 거리감이 좀 있지요. 저희 아이들도 아빠가 홈디포 간다하면 일단 입부터 삐죽 튀어나오는데.. 모르시는 분들 없겠지만... 홈디포는 건축 내외장재를 비롯한 집에 관련된 모든 물품을 파는 곳입니다. 개인이 소유하기 힘든 커다란 공구류 들도 일정 기간동안 돈을 내고 빌릴수 도 있어서 주말이나 틈틈이 시간을 내어 집 내외부를 저렴하게 고치고 싶은 엄마들이 아빠를 데려가서 갈구는 (응?) 곳이지요. -_-

이런 느낌입니다. (출처 구글검색)


 홈디포에서 매달 둘째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사이에 열리는 kid's workshop 에 다녀 왔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군요. 게다가 공짜!~ 유치원도 여름 지나면 졸업이고 이젠 간단한 공구는 쓸줄 알게되어 지난 봄에 한번 와 봤는데, 만들 수 있는 내용물 구성도 간단하고 필요한 공구라야 망치 정도 여서 별 문제없이 금방 만들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클래스도 무난히 끝냈습니다. 당분간은 매달 들릴 듯 싶군요.


9시 50분에 도착해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6월에는 무슨일이 있었는지 패스했고 5월엔 봄 분위기라서 튤립 장식이 달려있는 화분, 이번엔 여름을 맞아 마당에서 시원한 쥬스한잔을 위한 컵받침과 컵받침 보관함 만들기 입니다. 제작시간은 20분~30분 정도 ?

필요한 공구는 망치 한 종류 정도 ?


 망치질을 해야 하는 나무 부분엔 모두 못구멍이 뚫려져 있어서 아이가 망치질을 잘 못한다 하더라도 못이 다른데로 날아가거나 조금만 조심하면 손가락을 다칠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끔 목공용 본드를 사용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이런 경우엔 담당 직원이 직접 본드를 들고 다니면서 접착을 해주기 때문에 아이가 본드를 만질일도 없지요.

구성품은 대부분 초간단 입니다.


 만드는 동안에 아이들에게는 홈디포 로고가 달린 작업용 앞치마도 빌려주고 완성하면 매번 워크샵 결과물이 그려져 있는
뱃지도 달아줍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는 부모들이 한꺼번에 몰렸다가, 잠깐 동안은 아무도 없다가 그러는
경우가 많아서 인지는 몰라도 제가 가는 곳에서는 따로 공간이 없어 조명코너 앞 복도에서 그냥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만드는 동안 그냥 업체 바닥에 앉아서 만들면 되는 것이지요.

완성하면 받을 수 있는 뱃지


 왠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인 듯도 싶습니다. 다른 집 아이들도 별 거부감없이 부모들과 바닥에 철푸덕, 앉아서 잘 만들더군요. 망치질도 해야하고 바닥이 더 안전할 듯도 싶습니다. 바닥도 뭐 이 정도면 청소는 잘 되어 있군요.

망치들고 바닥에 철퍼덕.


역시 바닥에 철퍼덕.


 만들고 집에와서 엄마를 보여주니, '바닥에 그림을 그리면 더 재밌겠네' 합니다.
갑자기 삘 꽂힌 남매, 폭풍 그림그리기 시작 !

한 킷트에 두개의 컵받침이 들어 있으므로 컵받침이 4개, 딱 식구수 대로 입니다.

공짜라지만 역시 홈디포 광고를 겸한 것인지라 로고가 박혀 있습니다.


'아빠도 놀지말고 이리와서 아빠 꺼 그림그려라'  -_- 엄마 명령에 아빠도 폭풍 그림 그리기 시작!

왜 인지는 몰라도 연필 밑그림으로 사슴벌레를 그렸습니다. '황금색이 좋겠다' 는 다수의 의견을 접수하여 황금색을 입혀줍니다. 마커가 마르면 연필 밑그림은 지우개로 지워주면 됩니다. 테두리는 오랫동안 묵혀둔 파란색 매직펜으로 그냥 쓱쓱!

딸래미 공주그림에 엄마가 도색 클린업 작업중

클린업 완료


저는 도색 후 지우개로 연필 밑그림을 지웠습니다.

아들내미는 어느쪽이 앞인지 분간하기 힘든 레져 차량 그림입니다.

엄마는 블로그 캐릭터인 밍크를 그렸습니다.

도색 후 건조 작업은 필수!

'손에 묻지 않도록 잘 말려야 한다' 는 엄마의 말에 더운 날씨에도 선풍기를 컵받침들에게 양보하는 아들.

이렇게 토요일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_^

--------

대형 업체들이 가족에게 어필하기 위하여 펼치는 마케팅 중에 이런 것들은 칭찬할 만 하군요. 홈디포와는 좀더 다르게 각종 조립가구를 살 수 있는 IKEA 의 경우엔 업체 내부에 대형 놀이터가 있습니다. 기저귀가 필요없고 혼자서 화장실에 갈수 있는 10살 미만의 아이들이 들어가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인데 출구를 직원이 관리하고 있어서 부모나 보호자들이 아이들을 한시간 동안 맡겨놓고 가구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내부는 대충 이런 느낌과

이런 느낌입니다. (출처 구글 검색)


 더욱이 무료라는 점이 매력적이지요. IKEA 의 경우 내부에 저렴한 음식도 팔고 있어서 꼭 가구를 사지 않더라도 아이들을 맡겨놓고 식사를 느긋이 즐기는 젊은 부부을 많이 보기도 합니다. IKEA 를 '이케아' 라고 부르는 거 같은데, 라디오에서 광고하는 걸 들어보니 '아이케아' 라고 발음 하더군요. 그냥 그렇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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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2011.06.15 22:04 일상




전 어렸을 때 이거 정말 갖고 싶었는데 가격을 보곤 차마 부모님께 말도 못 꺼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가 아마 초딩6학년 이던가 중1 이었던가... 돈과 물건의 가치, 그리고 내가 쓸수 있는 돈의 한계라는 것에 대해 정확한? 지식이 이미 있었던 시절이지요.


동네에 있던 모형점에 가서 가격을 물어보고 나선 뭔가 희망?을 가졌었던 것 같은데, 그게 자동차 자체에 국한된 가격이었고 조종기와 기타 부품, 그리고 유지에 드는 비용과... 배터리 충전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여러개의 배터리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시점 즈음엔 RC 카를 갖고 싶다는 생각은 이미 포기한 상태였죠. -_-


그리고 왠지 그 시절엔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버기카 같은 것 보다는 레이싱카 스타일이 마음에 끌렸었는데, 레이싱 카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마음놓고 갖고 놀 수 있는 널찍한 공간이 없다는 것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레이싱카가 조종기와 함께 가격도 버기카 보다는 비쌌었 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뒤로 많은 시간이 흘러 수많은 종류의, 가격도 천차만별인 RC 카.. 뿐만이 아니라 헬리콥터, 비행기 까지 나왔지만 선뜻 손을 못대고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모형만 해도 시간, 공간, 비용이 이 정도 드는데, RC 까지 시작했다가는 제때 안락한 은퇴?는 커녕 아이들에게

'아빠가 우리한테 해준게 뭐 있어요!!!'

따위의 핀잔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_- 그런데 요즘들어 자꾸 심심하다고 보채는 아들녀석의 등살도 있었지만 와이프가 '애들과 함께 모형만들기? 보다는 RC 카 만드는 것이 교육에도 좋고, 만든 뒤에도 갖고 놀고 계속 유지보수를 하는 것도 함께 할 수 있고 가르칠 수 있으니 더욱 좋겠다' 라는 것입니다?  o_O


그래서 주중에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근처 모형점에 잠시 들렀더랬었죠. 가격이나 함 알아보러. 여긴 인터넷 쇼핑 천국도 아니니 뭐 오프라인 가게에서 직접 주인과 흥정해서 물건을 사는 편이 가장 시간절약도 되고 결과적으로 돈과 노력도 절약하는 비결이라 생각해서 말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갖고 놀건데, 가격대 성능비 우수한 놈으로 하나 하려면 최소 진입 비용이 얼마나 될까' 함 물어 보았죠. 450불 달라는 군요. -_- 제가 어렸을 적 처음 들었던 가격에 대해 느끼던 부담과 별반 다르지 않은 부담이... 신형 PS3 한대 사고 겜두개 살 수 있는 비용.. 인데.. 흠. 그래서 생각만 하고 있던 차에 떡하니 이렇게 두대나 갑자기 생긴 겁니다 !

전에도 포스팅 한 적 있지만 제게는 전직장 동료이자 결혼과 함께 모형생활을 은퇴?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 한테 오래된 모형을 박스채로 잔뜩 얻어서 지금 더욱더 즐거운? 모형 생활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가족들과 함께 사용하던 창고를 정리하다 보니 어렸을 적에 친형과 같이 갖고 놀던 RC 카 두대를 추가로 찾아 냈다는 겁니다 ! 그리고 관심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남겨 놓은 것이죠. 관심이 있다 뭐다 할 것 없이 '즉각 점심 내지는 저녁을 살테니 들고 나와라' 메시지에 답하고선 주말에 저녁을 같이 먹고 냉큼 가져왔습니다. 그것과 함께 더 받아온 모형들이 있는데, 그건 또 차차 공개하기로 하겠습니다.


거의 30년 된? 타미야제 RC 휴대용 가방과 4륜 구동 버기카, 그리고 전진 후진이 가능한 2륜 구동 RC 카를 각각의 조종기와 함께 얻어 왔습니다. 주면서 '사실 작동이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전원을 연결해 보니 모터는 돌아가더군요. 같이 받은 니켈카드뮴 전지와 어댑터는 한번의 충전 뒤에 완전히 고장, 조종기 배터리도 전용 배터리였는데 잠시 충전이 되나 싶더니 완전히 방전되었습니다. 30년 된 충전지가 한번이라도 작동된 것이 신기한 것이겠지요. ㅎㅎ

주말에 짬을내서 아들과 함께 근처의 RC샵에 갔다왔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타미야제 가방을 엄청 신기해 하더군요. '이런 골동품을 어디서 구했냐'면서, 가져온 조종기와 RC 카도 굉장히 신기하게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_^ 여러가지 부품을 교체해야 될 것 같다면서 권했는데,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저를 보고는 '새 배터리와 충전기만 일단 구입하고 작동이 되는지 테스트를 해본 뒤에 한번 더 방문해 달라' 고 하더군요. 값을 치르는데, 가방을 만지작 거리면서 안타깝게 쳐다보던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의 눈빛이 아직도 아른거립니다. ㅎㅎ

내부에 플라스틱 판을 접어서 가방을 접어서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새로산 배터리에 달려있는 플러그는 기존의 타미야 방식의 플러그와 호환이 안되서 잘라버리고 버리는 니켈카드뮴 전지에서 플러그를 잘라내어 연결해 주었습니다. 니켈카드뮴 7.2 볼트 전지는 12시간 충전해야 하는데 비해서 요즘 방식?의 니켈망간전지는 충전시간이 30분-1시간이라고 되어 있군요. 취미생활하기에 점점 좋아지는 세상입니다. -_- 조종기에 들어가는 충전지도 바꾸어 끼고 날씨좋은 주말에 일단 뒷마당에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가운데와 그리고 양옆에 주머니도 있습니다.


호오.. 일단 완벽히 작동 됩니다! 아이들도 집에서 갖고 노는 작은 무선 자동차 보다 속도도 빠르고 풀밭 사이를 마구 달리니 더욱 좋아합니다. 기름칠도 새로 안해주었는데 배터리만 갈고 바로 작동되다니 감동입니다. 어렸을적에 RC 카들은 유지보수 비용이 제법 든다고 했을때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하루 반나절 갖고 놀았는데 앞바퀴 차축과 몇가지 연결 부위 나사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_- 다행히 PC 조립하고 남아서 모아두었던 볼트와 너트중에 규격이 맞는것이 있네요. 전용 볼트너트는 두어개 넣고 3-5불 정도이니 당분간은 이것들로 버티는 편이 좋을듯 싶군요.


갑자기 한대도 아니고 두대나 생겨서 아이들 못지않게 저까지 뿌듯합니다. 배터리 두개, 전용 충전기 그리고 버기카는 차체가 없는 관계로 차체까지 해서 120불 정도 들었군요. RC 자동차와 조종기가 이미 있었는데도 이 정도 돈이 들었으니,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려면 450불 쓰는건 정말로 시간 문제 였을듯 싶네요. 겨울이 되기 전까진 당분간 재미있게 야외 생활을 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요즘 시판 되는 모델들은 좀더 대용량의 배터리와 주파수 대역대도 달라져서 제가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안테나도 필요가 없다는군요. 한번 충전하면 몇시간도 쓸수 있다고도 하구요. 욕심이 나긴 하지만 당분간은 요녀석들과 즐길 생각입니다. ^_^



후기: 실컷 놀고나서 저녁때 아이패드에 RC 관련 무료매거진 앱이 있길래 다운 받아 두었더니 아들이 벌써 살펴보고는 다음엔 이 부품과 이런 스타일의 차가 좋겠다 등등 벌써 계획을 짜고 있군요. -_- 혹시나 비슷한 정보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을 위해 앱 스토어 링크추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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