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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머
모르지머씨의 시행착오 결과물들을 보시고 있는 겁니다. 게임,컴퓨터 그래픽,사진,모형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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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1 23:28 일상



  이삿짐 정리하고 나니 쓰레기랑 재활용품이 좀 늘었습니다.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버리려고 건물의 재활용품을 내다 놓는 층에 갔었는데, 누가 작은 목재 서랍장을 버려 놓은 겁니다..? 요즘에야 대부분 MDF 가구 써서 목재 가구를 보기가 오히려 어려운데, 맨 밑의 서랍만 좀 부숴졌다 뿐이지 상태가 아주 좋은 서랍장이었습니다. 이사를 여러번 다니다 보니 저희는 변변한 서랍장이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냉큼 대려와서 칠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


  일단 표면에 더러운 때를 닦아 내고 간단히 사포질을 했습니다. 커다란 전동 공구는 대부분 처분한 데다가 여긴 아파트이기 때문에 소음때문에 그런 것들을 원래 쓰기도 어렵고 해서 모두 손으로 작업했습니다. 베란다에 나가서 살금살금..? 작업합니다.



  이번에 구입한 것은 이것입니다. 나무 채색과 폴리우레탄 코팅이 동시에 된다는 녀석입니다. 붓도장을 해야 하는데, 설명서에 보니 한번 칠하고 마른 뒤에 살짝 사포질, 그리고 다시 칠하면 대부분의 작업을 끝낼수 있다고 되어 있군요. 이거 하나만 칠할 것이므로 가장 작은 것으로 샀습니다.



  붓 도장 시작입니다. 바닥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을 것 같으니 이삿짐 옮길 때 썼던 박스들을 뜯어서 바닥에 깔고 조심조심 칠합니다. 손이나 옷에 묻어도 큰일? 입니다. ^^; 마침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선선하고 맑은 여름 날씨라, 건조도 수월할 듯 싶습니다. 이대로 말려 놓고 다음날 간단 사포질을 한 뒤 한번 더 칠합니다. 두번 째 칠할 때는 확실히 오톨도톨한 부분과 잘 칠이 되지 않은 부분이 잘 메워지는 느낌입니다. 요즘엔 정말 도료들이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붓도장 만으로도 이 정도라니 ㅎㅎ 이사올 때 처분하고 온 컴프레서가 왠지 생각나는군요. ㅜ_ㅜ



  하루 정도 더 건조 시키고 집안으로 들여왔습니다. 사이즈도 아담하고 딱!~ 이네요. 일단은 제 공구들을 보관하는 서랍장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재활용을 했다는 점과 공짜로 서랍장이 생긴 점, 그리고 집에서 남은 재료들로 서랍도 고치고 새로 산 것은 도료 하나 밖에 없으니 기분이 아주 좋네요. 여기저기 붓자국이 보이지만 우리집 식구가 되었다는 느낌으로 잘 쓰려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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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2011.11.07 15:53 일상




완료 후 실제 활용예? 입니다만.. 평상시에는 이리 깨끗이 정리되어 있진 않습니다. -_-


  근처 가정집에서 주말을 이용해 싸게 팔고 있는 것을 사왔습니다. 10불 냈는데 저희차에 안들어가서 저희 집까지 직접 배달까지 해주셨습니다. -_- 원래는 책상위에 올려놓는, Hutch 스타일의 책장인데 집에서 짜투리로 남아 돌아다니는 송판을 밑에 바닥으로 달면 아이들 책상으로 쓸수 있을 것 같아서 가져왔습니다. 게다가 MDF 가 아닌, 진짜 나무 책장입니다 ! 더 가볍고 더 튼튼, 게다가 미려한 곡면에 중간에는 장식까지. ㅎㅎ



본래 상태의 사진을 찍어두지 않은 것이 낭패 이군요. 본래는 나무색에 바니시 만 칠해져 있는 오래된 책장이라 굉장히 낡아 보입니다. 몇번의 주말을 이용해서 와이프와 아이들이 흰색 수성페인트로 밑칠을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도 자기네가 쓸 책장이라 했더니 눈빛을 반짝이며 페인트를 칠하더군요. 붓자국이 좀 나긴 했지만 몇번의 덧칠과 가벼운 사포질로 마감했습니다. 어짜피 남줄것도 아니고 저희가 쓸거라서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밑바닥 판이 없습니다. 아마 책상은 계속 쓰시기로 하고 위에 있는 책장만 처분하기로 하신듯 하는데, 마침 비슷한 사이즈의 송판이 집에 하나 있어서 별도의 비용없이 리모델링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송판을 대 보았습니다. 서두르다 보니 한 과정 생략했는데, 송판이 책장보다 한뼘정도 더 넓어서 톱으로 잘라주었습니다. 이럴땐 공구를 사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실 공구가 없었다면 리모델링할 생각도 못했겠죠. 다음 리모델링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쓰는 공구도 한번 포스팅 해보기로 하겠습니다. 저는 세일기간에 가장 저렴한 공구만 사왔기 때문에 별로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만.. 비용을 절약하시고자 하는 분들에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드릴로 송판을 댄채로 책장에 구멍을 뚫습니다. 전에 부숴진 가구에서 뽑아두었던 나사못을 박아 줍니다. 살짝 보이는 저 드릴은 홈디포에서 세일할 때 구매했던 19불짜리 Black & Decker 제품입니다. 무선에 충전식 드릴을 오래전부터 썼었는데, 호환되는 충전지를 구하지 못하는데다가 220볼트 전용이라 결국 처분하고 유선으로 된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최고 만족입니다. ^_^



나사못을 모두 박고 한 컷.



리페인팅을 생각했을 때 일반 가구용 페인트를 사서 컴프레서와 스프레이건 으로 칠할 생각을 했었는데, 이게 장소도 그렇고 소음도 그렇고... 일이 좀 많습니다. 애들이 쓸려고 흰색 수성페인트도 붓으로 칠했겠다, 마감이나 도색을 끝내는데 의의를 두고? 스프레이 페인트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금방 마르고 다쓰면 캔만 버리면 되므로 세척작업도 할 필요 없고 좋습니다. 오늘 사용할 스프레이 캔은 이 제품입니다. 은은한 반광의 에스프레소 색을 찾았는데,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네요. 이 제품 하나밖에 없었거든요. ^_^ 대신에 같은 색 중에 2X Ultra Cover 라고 씌여있는 제품으로 골랐습니다.



첫번째 캔으로 넓은 면부터 칠해주었습니다. 저 정도 뿌리니 한 캔이 다 비워지는군요. 차고 가득 스프레이 페인트 냄새가 가득, 방진 마스크 표면에도 갈색의 분진이 안착되기 시작합니다.



두번째 캔으로 첫번째 캔의 반대 쪽을 칠해주기 시작했습니다. 바닥의 송판은 어짜피 세워지면 가려질 것이므로 패스하기로 결정. 책장의 뒷면도 마찬가지 입니다. ^^



이제 거의 다 칠해 갑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흰색 밑칠이 보이는 부분들을 마지막으로 마감해 나갑니다. 스프레이 페인트로 칠하면 칠이 쉽제 벗겨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제일 먼저 칠해진 부분은 벌써 거의 건조 되었더군요. 손톱으로 살짝 긁어보았는데, 거뜬합니다.



반나절 정도 지난후 건조 상태를 체크. 나름 손에도 묻지 않고 표면상태도 양호합니다.



MDF 제품으로 이런 디자인은 흔하지 않죠. 나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요즘에는 비싸서 좀처럼 구입하기도 그렇죠. 같은 크기의 가구라면 나무쪽이 더 가벼운 느낌입니다. 맨 위의 사진 처럼 마루 한켠에 세우고 아이들 책과 같이 얻어온 북엔드, 그리고 기타등등으로 꾸며 봤습니다. 아이들도 전용 책장이 생겼다고 아주 좋아합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까지 가라지 세일을 몇군데 더 돌아봐야 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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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2011.09.27 22:13 일상



  이사후에 집수리를 좀 했습니다. 전 집주인 이셨던 노부부가 27년 동안 정말 예쁘게 가꾼 집을 사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다지 손 봐야 될 곳은 없었는데, 문과 문지방, 옷장 문과 내부등이 나무에 어두운색의 물을 들여 흔히 말하는 니스칠을 해서 완성한 스타일 이어서.. 집 이 상당히 어두워 보인다는 것이 단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커 나갈 집인데 좀더 밝은 느낌의 집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창틀과 문틀등은 모두 흰색으로 칠하고 문은 흰색 문으로 모두 교체 하기로 했습니다. 비용을 아끼기위해 기존 문에 달려 있던 손잡이와 자물쇠 등도 모두 고스란히 떼어 다시 달아 주었습니다. 비용은 최소한, 쓰레기는 최대한 적게 만들어 낸다는 것이 목표 였습니다만... 떼어난 문과 문틀등은 아무래도 처치가 곤란 하군요. 마침 공사를 담당 하셨던 분이 문들은 중고로 매입하는 건축업체가 있다고 알려주시긴 했지만 재활용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문틀과 창틀은 공사하셨던 분이 가져가시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재활용을 해볼까 고민하던 차였는데, 차고에 세워둔 떼놓은 문짝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좋은 생각이 났습니다. 테이블로 만들어 보는거죠. 마침 문 손잡이를 제거한 구멍도 전선 정리용 구멍으로 쓸수 있을 것 같고 말이죠. 일단 남아 있는 흰색 페인트로 문을 칠하기 시작했습니다.



 적당한 크기의 각목을 홈디포에서 구입했습니다. 다리 4개 만들 정도의 각목을 두개 샀는데, 하나에 6불 정도 하는군요. 그리고 각목을 테이블에 고정시킬 고정쇠도 같이 구입했습니다. 보아하니 나무 구조물을 세울때 쓰이는 고정쇠 같은데 만든 테이블은 제 모형 작업용 테이블로 사용될 터이니 모양은 이쁘게 할 필요 없지요. ㅎㅎ

각목 2개 - 12불
고정쇠 8개 - 8불


도합 20불이 들었습니다. 세금이 별도이긴 합니다. 나사는 집에 모아둔 것으로 대충 맞추어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흰색 수성 페인트로 밑칠을 했습니다. 반나절 정도 건조시킨 뒤 한번 더 칠합니다. 다음 날 흰색 유성 반광 페인트로 도색 후 하루 정도 건조 시킨 뒤 지하실 겸 방으로 갖고 내려왔습니다. 각목도 책상 다리 높이 정도로 자른 뒤 같은 방식으로 칠해 두었습니다.



 문은 통나무가 아니고 가장 자리에 각목을 대고 얇은 나무를 양쪽에 붙인 형태이므로 가장 자리에 다리를 달아야 나사 못을 박을 수가 있습니다. 다른 자리에 박으면 아무런 느낌없이 나사못이 푹, 들어가게 되고 고정도 되지 않죠. 따라서 다리로 사용할 나무를 최대한 문의 가장자리에 수직으로 위치시킨 뒤 고정쇠를 나사못으로 고정했습니다.



 돌아가면서 4다리를 모두 달아 일단 테이블을 세울수 있었습니다. 예상했던 바이지만 다리가 휘청거립니다. 차고 구석에서 전 집주인이 두고 간 작은 나무막대를 찾았습니다. 테이블 다리 사이에 이 막대기를 놓고 역시 나사못으로 고정했습니다. 벽 한쪽 코너에 세워놓으니 그럴싸 해보입니다. ^^ 이렇게 20불로 새 테이블을 하나 마련했습니다.



 문짝이 몇개 더 남아있는데, 같은 방식으로 테이블을 몇개 더 만들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IKEA 전단지에서 IKEA 테이블용 다리를 따로 살 수 있다는 광고를 보았습니다. 웹사이트에서 가격을 찾아보니 다리 하나에 5불 이네요. -_-



  다리 4개 사면 20불이니 결국 같은 비용이고 노동력도 훨씬 절감되는 겁니다. 같이 주는 나사못으로 다리만 책상에 달면 되니 말이죠.주말에 IKEA 로 고고씽, 테이블 다리 두셋트를 사서 테이블을 두개 더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하나 만드는 시간으로 두개를 만든데다가 더 이쁘게 만들어 졌습니다. -_- 이 두 테이블은 마나님 크래프트 작업용 테이블로 낙찰 되었습니다.




  그 다음 주말에는 접이식 옷장 문을 재활용 차고에 물건 정리용 선반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IKEA 에서 다리만 사서 테이블을 만든 일에 충격?을 받아,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재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차고를 뒤져보니 전주인이 두고간 두꺼운 각목이, 긴것과 짧은것 하나가 있습니다. 긴것을 조금 잘라 짧은 것에 보태어 벽쪽으로 갈 기둥으로 세우고, 테이블 만들때 샀던 것과 동일한 각목을 두개 사서 앞에 대기로 했습니다.



 일단 나무못을 망치질로 박아 선반형태로 만들어 세우고 긴 나사못으로 한곳에 두개씩 박아주니 튼튼하게 서 있네요. ^^
수평도 잘 맞은 듯 싶습니다. 이 선반에는 각목 두개만 새로 들었으니 12불로 완성한 셈입니다. 차고가 정리가 되지 않아 지저분해 보인다던마나님도 만족해 보입니다. 차고에서 쓸 예정이니 칠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문짝 3개와 옷장문짝 두개를 재활용했습니다. 앞으로 선반 하나 더, 테이블 몇 개 더 만들 분량의 옷장 문이 남아 있습니다. 다음엔 지하실 벽에 선반을 달아보고 싶은데, 이건 마나님의 허가가 필요할 것 같군요. 적은 비용으로 테이블과 선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하니 작업도 즐겁네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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