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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머
모르지머씨의 시행착오 결과물들을 보시고 있는 겁니다. 게임,컴퓨터 그래픽,사진,모형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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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 Cumulus Flash tag cloud by L´avare requires Flash Player 9 or 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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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5 14:14 제작중





  몇가지 개조해보고 싶은 부분을 작업했습니다. 먼저 모노아이 부분이 아무래도 좀 썰렁한 것 같아서, 모아둔 잡동사니들에서 LED 랑 크기도 맞그 그럴싸한 금속 부품을 찾아내 구멍을 내고 갈아내고 끼워줬습니다. 제 기억엔 부숴진 샤프펜슬 뒷부분의 일부분일 겁니다. 모노아이 소켓이 될 부분에 끼우면 이런 느낌입니다.


머릿속...에 배터리를 수납할수는 없겠지요


  너무 앞으로 튀어나온 느낌입니다. 소켓부분은 어짜피 꼬마전구에 맞춰줘 있는 것이므로 전부 잘라내고 LED+금속 부품을 좀더 밀어 넣던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상태로 머리부품을 가조립해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이건 쫌 아니다.. 라는 느낌.



  정말 많이 튀어나옵니다. 모노아이 소켓은 이것으로 바이바이..인 겁니다. 잘라내고 안쪽으로 좀더 당겨서 고정하기로 결정. 고정 후에 저 어두운 부분은 검은색이나 어두운 청색으로 도색하고 마스킹 한뒤 머리를 조립해야 접합선을 제대로 수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컵팅이란 참 어려운 것인 겁니다. -_-


  붙어있는 손가락이 너무 안쓰러워, 에폭시 퍼티로 손가락을 따로 만든 뒤 반건조 후에 구부려 무엇을 쥐고 있는 형태로 만들어 봤습니다. 손가락 길이며 두께도 죄 각각이고, 로봇 손가락 같은 느낌도 거의 안나네요. 다시 만들어야 될 것 같은데, 일단 이 상태로 건조시키고 손등에는 요즘 스타일?로 장갑을 플라판 같은 것으로 입혀주면 될 것도 같습니다. 나머지 한쪽손도 걱정이네요.


검게 칠하면 일제초딩? 책가방같은 느낌이랄까..


  등의 백팩은 덩치에 비해서 좀 안습?입니다. 게다가 분사구도 없고 뭔가 되다 만 듯한 느낌. 요즘 유행? 하는 금속 스러스터 부품을 구해서 한번 개조해 보려는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실 더 아쉬운 부분은 자쿠 디자인의 핵심이라 할수 있는 파이프인데, 크기만 PG급인 이 녀석한테 개조로 달아줄 만한 금속 파이프 대체품은 구하기 어렵고.. 그냥 있는 것으로 달아주자니 만들어놓고 후회할것 같고.. 고민입니다. 아직도 갈길은 멀고 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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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2010.12.02 00:48 제작중


  접착가능한 모든 부품을 접착하고 틈 메우기 작업을 할 차례입니다. 배경에 있는 타미야 퍼티는 9년이 넘은 골동품? 입니다. 밀봉해서 보관하든지 해야 했었는데, 그냥 보관했더니 별로 사용하지도 못했는데 거의 굳어 버렸습니다. 그냥 버리긴 아까와서 안을 조색스틱의 주걱 부분으로 긁어내서, 조색접시에 락카신너랑 섞어서 녹여사용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엔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는데, 가끔 굵고 단단한 덩어리들은 락카신너가 다 증발할 때까지 녹지를 않아서 문제 입니다. 이 상태로 그냥 표면에 펴서 바르면 사포질 할때 틈에 메꾸어지지 않고 덩어리째 떨어져 나가 버리니까요. 가뜩이나 틈메우기는 저에게 있어서 오래 걸리는 작업인데, 작업시간이 더 느려져 버립니다. 그래도 이걸 다 쓸때 까지는 새로 사기가 좀 그렇습니다.


캡션 추가



  전에도 말했지만 틈이 많이 생기거나 잘 접착해도 부품간에 뒤틀림이 좀 있습니다. 사포질을 게을리하면 틈 메우기 작업이 오래 걸리고, 사포질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틈 메우기는 쉽게 끝나지만 결국 들인 시간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순간 접착제로 접착해서 바깥으로 튀어나온 접착제를 퍼티 대용으로 틈 메우기를 하시는 고수 분들도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빅오 만들 때 그 방법을 시도했다가 너무 단단하게 굳어버린 순간접착제 부분을 사포질 하느라 더 애먹은 기억이 있어서... 좀더 시간감각을 익히거나 손에 익기 전까지는 굳은 퍼티 + 락카신너로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틈메우기 작업전 가조립인 겁니다.



  틈 메우기 전에 마스킹 테잎만으로 한번 일으켜 세워 봤습니다. 옆에 세워둔 딱풀 사이즈를 봤을 때 대충 30센티정도가 됩니다. 요즘 나오는 자쿠가 8등신이 넘는다면 구형은 7등신이 살짝 넘는 사이즈라고나 할까요, 확실히 머리도 크고 전체적으로 통통한 느낌입니다. 손 부분이 정말 아쉽네요. 손등에 장갑을 달아주거나 손 자체를 바꾸어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퍼티가 건조되는대로 또다시 사포질, 세척, 그리고 베이스 화이트 도색... 참, 그전에 없는 패널라인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사진에 보시면 그려져 있는 라인이 그것. 완전히 제 디자인이라기 보다는 신형 자쿠 패널라인을 사진을 보면서 그려 넣은 건데, 이상하지 어떨지, 패널라인을 파 버린 뒤에 이상하면 큰일인데 말이지요. 이 자쿠는 완성해서 직장 동료에게 전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암튼 아직도 갈길이 멀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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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2010.11.27 03:48 제작중




  LED 를 머리 파트 가조립과 합께 해 봤습니다. 준비된 LED 는 eBay 에서 예전에 140개 들이 한 셋트를 구입한 것 중의 하나 입니다. 싸게 사긴 했는데, 이걸 다 쓸 날이 올지 모르겠군요. 밑의 것이 원본, 위의 것이 끝을 니퍼로 잘라내고 사포로 정리한 것입니다.




  눈이 돌아가도록 개조해 보고 싶었는데 주기로 한 날짜도 있고.. 아무래도 제 시간에 못맞출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도록 해야겠습니다. 어짜피 가조립이므로 LED 사이에 수은전지를 마스킹 테잎으로 고정해서 그냥 넣었습니다. ON ! 입니다.


이런 느낌인 겁니다.


  이렇게 보면 확실히 목이 짧아 보이네요. 정말 늘려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LED 를 그냥 눈 구멍에 끼워넣은 것이라서 좀 단순해 보입니다. 뭔가 채워줘야 할 것 같습니다. 욕심은 점점 더나고.. 시간은 점점 줄어 들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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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2010.11.25 01:00 제작중




1:60 스케일의 구판 자쿠입니다.[출처:직찍]



  직장 동료가 지난 달에 결혼을 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마 결혼 전에 장만한 타운홈에 신혼 살림을 차릴 예정이었나 봅니다. 어느 날 제 자리에 있던 건담 모형 하나를 보더니 굉장히 반갑게 이런 것 좋아하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전에 찍어 둔 모형 사진들을 보여줬더니...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모형들이 있는데, 와이프 될 사람이 '결혼 해서 집에 들어오기 전에 모두 처분 하지 않으면 들어와서 모두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겁니다. 근데 이 친구 말이... 거의 20년을 갖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하나도 못만들었다고, 자기 성격상 앞으로도 완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와이프 될 사람도 그걸 알기에 그렇게 말할 것일 거라고 하더군요. 가져가기 좋게 정리해 둘테니 퇴근 하는 길에 와서 가져가라는 겁니다. 그것도 모두 무료로 !!! 갑자기 난데없이 모형 로또를 맞은 겁니다!


  반드시 차를 가져와야 한다고 하는 걸 보니 꽤 많은 것 같은데, '모두 무료로 가져가긴 좀 미안하다 어찌 그럴수 있느냐' 고 해도 자긴 이 모형을 아는 사람이 즐기면서 조립해 주게 되어서 더 다행이라면서 극구 그냥 가져가라는 것이죠.


그날 업어온(?) 콜렉션 중의 반 정도의 사진입니다. 나머지 사진은 다음 기회에 올리죠. [출처:직찍]



  정말 그냥 가져오기 미안해서, '이 중에 하나 고르면 조립하고 정성껏 도색해서 하나 주겠다' 고 했더니 그나마 고른 것이 바로 이 양산형 자쿠인 것입니다. 그래도 두번째로 큰 사이즈를 골랐네요. 시간은 얼마 걸려도 상관없다고 하는 군요. 울 와이프는 '빨리 만들어 줘라 맘 바뀌기전에' 하더군요. 하하..


  스케일과 초기 반다이 로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직찍]


기타 설명 [출처:직찍]



  그리하여 한동안 작업하게 될 자쿠 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모형 만들기를 좋아했지만 대부분 조립에서 그치거나 거친 붓도장으로 끝낸 것들이 대부분 이었고, 남아 있는 것도 거의 없네요. 한번도 모형을 만들어서 누구한테 선물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번엔 특별한 경우이고 해서 틈틈이 시간을 들여 그동안 못해본 것들을 시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와이프한테도 좋은 핑계가 생긴 셈이구요.


말라 붙어버린 접착제와 배터리수납및 연결을 위한 금속부품

[이제 부터 제 로고가 붙은 사진은 출처 생략합니다]


  설명서를 구석구석 살펴보니 제조년월일이 82년으로 시작하는군요. 27년이나 된 모델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멀리 홍콩까지 갔다가 이제 제 손으로 들어온 겁니다. 지구를 반바퀴 이상이나 여행하고 거의 20년 동안 깜깜한 창고에 있다가 이제사 빛을 보게된 것이지요. 오픈박스샷을 찍어 두었을걸.. 하는 후회도 들지만 대신에 제작 과정을 부지런히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제작기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만들면서 틈틈이 사진 찍어두는 것, 정말 쉽지 않더군요.


박력있는 80년대 로봇의 손 모습


  손의 조립을 보여주는 부분을 찍었습니다. 저 대담한 생략! 사실 1:60 스케일이면 지금의 PG 급인데, 손가락은 모두 붙어있고 관절도 없고 주먹쥔 손에는 폴리 부품 하나 넣는 걸로 무기를 쥐는 걸 대신합니다. 정말 멋있지 않습니까?? 하하..  왠지 안되는 실력으로 손을 만들어서 달아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세히 보면 전구는 '별매' 라고 씌여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27년 전에 반다이는 이미 모노아이를 꼬마전구로 구현해 제공한 겁니다 ! 동네 문방구에서 아카데미과학 모형만 보던 저로선 감동이 아닐수 없습니다.꼬마전구는 별도 구매라는 말이 밉지 않을 정도로, 백팩은 탈착식, 백팩의 내부에는 AA 사이즈 건전지 두개를 넣고 연결할 수 있도록 금속 부품도 제공됩니다. 지금으로선 이 모형의 가격을 가늠하기도 어렵겠지만, '이것들을 준 이 녀석은 분명히 부잣집 도련님이었을 거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렇게 소개를 하는 것으로 마감해야 겠네요. 사실 사진은 그 친구한테 중간중간 작업 과정을 보여주고 싶어서 찍는 것도 있으니, 겸사 겸사 잘 된 일입니다. 이 친구가 결혼 한 뒤 얼마전에 점심 식사 시간에 우연히 그 친구와, 저한테는 정말정말 고마운 그 친구의 와이프를 회사앞 길에서 만났습니다.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저를 '그 모든 콜렉션을 처분해준 친구'라고 소개하더군요. 쩝.. '처분해 주어서 고맙다' 식의 인사를 들었는데, 왠지 본인 뿐만 아니라 그 와이프 한테도 '잘 만들었다, 고맙다' 라는 말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불타 올랐습니다.


  제가 앞으로 만드는 모형들은 모두 WIP 카테고리에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언제 완성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데, 이렇게 모형을 선물해야 할 사람, 과정을 지켜보는 분들이 있으면 게으름을 피우기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있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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