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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머씨의 시행착오 결과물들을 보시고 있는 겁니다. 게임,컴퓨터 그래픽,사진,모형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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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3 03:26 Collection



이 일러스트 기억하시는 분?


  오늘은 마크로스 1:72 아머드 발키리 오픈박스입니다. 지난 자쿠양산형 Day1 포스트에서 밝혔듯이, 이 놈은 최근에 입수한 올드타이머 콜렉션 중의 하나입니다. 저 일러스트를 기억하시나요? ^^ 뽀빠이 과학에서 나온 '슈퍼 맥크로이드' 라는 제품을 기억하시는지요. 몇번을 사서 만들고 부쉈는지... 한참이 지난 다음에야 수퍼 맥크로이드의 진짜 이름이 아머드 발키리라는걸 알게 되었죠. 상자랑 설명서, 기타등등 아무리 찾아보아도 제조년월일을 찾아 볼 수 가 없는데, 슈퍼 맥크로이드 보단 이전에 나왔을테니 20년 이상 된 모델킷인 것은 확실 합니다.






상자 옆의 내용인 겁니다.



  ARII 라는 제조사인데, 웹검색으로는 스케일모형들이 검색이 많이 되더군요. 그래도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제조사인것 같은데, 요즘도 생산을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바로 설명서 사진 들어갑니다.



설명서 앞면과 뒷면



  오래된 킷트들의 특징 중 하나인... 런너에 붙어있는 채로 킷을 도색하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주요색상도 표시되어 있지요. 올드타이머 답게 게이트의 형태가 장난?이 아닙니다. 부품위로 올라타는 게이트는 물론, 이것이 게이트인가 부품의 일부분인가 궁금하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세한 사진은 좀더 밑에...


설명서 내용 중 일부



  지금 작업 중인 자쿠양산형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주먹의 디자인과 조립형태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_- 지금보니 그렇지만 예전엔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군요. 다음은 자매품? 소개와 상품응모 안내서입니다. 자매품.. 왜 형제품은 아닐까요 ? 음..





  뽀빠이과학의 또다른 제품인 '수퍼 스파르탄'도 보이는군요. '설명서의 모델번호 부분을 절취해서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마크로스의 셀화를 추첨해서 보내드립니다'...한문으로 대충 때려맞춘 번역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젠트라디군의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사람이 타지 않는다면 정말 저런식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될수도 있겠구나...' 어렸을 때 마크로스를 AFKN 방송채널에서 ROBOTECH 라는 제목으로 보면서 느꼈던 전율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마크로스는 모델킷도 그렇고 실제 티비쇼도 그렇고 뭐하나 제대로 된 제목으로 보질 못했군요.




'밀봉'인 겁니다.



   드디어 부품 사진입니다. 특이하게 일부 부품은 밀봉되어 있고 나머지는 그냥 나와있네요. 뭐 사실 이걸 제게 넘겨준 직장 동료가 뜯어본 것이라 해도 사실 알수는 없지만 다른 제품들 중에도 대부분 그런 것을 보면 일일히 다 뜯어봤다고 설명하기도 어렵고.. 사실을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역시 올드타이머 답게 스티커가 아니고 데칼이 들어 있습니다. 접착제는 비닐사이로 잡아서 눌러보니 역시나 다 말라 붙어 버렸습니다.




그야말로 두주먹 불끈


  나머지 부품들 입니다. 개봉되어 있고 크기 비교를 위해 딱풀과 같이 촬영했습니다. 손은 예비부품도 없이 '두주먹 불끈'이 전부 입니다. 사진에 손목 부위의 게이트 위치가 보이십니까? 어디서 어떻게 잘라내야 할지 의문스러워 집니다. 어렸을때는 손톱깍기나 어머니의 잠자리표 가위로 게이트를 잘라내고 모형을 만들었는데... 뭘 사용하셨었는지요 ? 잠자리표 가위로 모형 만들다가 꿀밤도 무수히 맞았었는데.. 그때는 그것만 한게 없었지요. 니퍼를 손수 마련한 것은 철들고 나서였으니 말입니다. 게이트 접사 사진 나갑니다.




저걸 어떻게 잘라!~


  특히 3번째 사진의 26번 부품과 그 옆의 30번 부품은 정말 어흑허허허허흐헣ㅎ헣ㅎ 입니다. -_- 잘못 잘랐다간 조립이 불가능할 수준의 게이트인 겁니다. 26번은 잠자리표 가위와 손톱깎이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초딩도 알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30번, 부품 중심으로 흐르는 저 가냘픈 돌출 부분을 게이트인줄 알고 과감히 잘랐다가는 팔꿈치 가동부위를 본드로 고정해야 하는 뼈아픈 조립과정을 겪게 되겠죠. 그나마 얼마 안되는 가동률일텐데 말입니다.




계속 되는 어흑허허허허흐헣ㅎ헣ㅎ



  게이트는 고사하고 부품일부가 완전히 성형되지 않은 부분도 보입니다. 뾰족한 모서리부분에 넓은 게이트도 보이고 3번째 사진의 경우 게이트가 부품위로 올라타 있습니다. 지금이야 니퍼 + 커터 + 아트나이프 + 사포질 하겠지만 어렸을 때 이 제품을 만났다면 상처투성이로 완성이 되겠지요. 언제 조립을 하게 될지는 또 기약할 수 없겠지만 꽤 많은 시간을 잡아 먹을 것은 확실해 졌습니다.


마지막은 그래도 희망찬 일러스트로


  그래도 보자마자 '이것은 수퍼 맥크로이드가 아닌가!' 하게 해준 정말 정겨운 킷 '아머드 발키리' 였습니다. 마지막 사진에서 보이는 제품 번호를 검색해 보니 일본 사이트 하나가 검색 되네요.


  다음은 일본 사이트 '노스탤직 히어로즈'의 링크입니다. 제품 번호 넣고 검색하면 이 제품도 찾을 수 있습니다.

  http://www.nostalgic-heroes.com/


  다음은 EST 님의 블로그에 나와있는 마크로스 20문 20답 포스트링크 입니다. 수퍼 맥크로이드에 대해 언급되어 있습니다.

  http://est46.egloos.com/78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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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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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5 01:00 제작중




1:60 스케일의 구판 자쿠입니다.[출처:직찍]



  직장 동료가 지난 달에 결혼을 했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마 결혼 전에 장만한 타운홈에 신혼 살림을 차릴 예정이었나 봅니다. 어느 날 제 자리에 있던 건담 모형 하나를 보더니 굉장히 반갑게 이런 것 좋아하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전에 찍어 둔 모형 사진들을 보여줬더니...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모형들이 있는데, 와이프 될 사람이 '결혼 해서 집에 들어오기 전에 모두 처분 하지 않으면 들어와서 모두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는 겁니다. 근데 이 친구 말이... 거의 20년을 갖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하나도 못만들었다고, 자기 성격상 앞으로도 완성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와이프 될 사람도 그걸 알기에 그렇게 말할 것일 거라고 하더군요. 가져가기 좋게 정리해 둘테니 퇴근 하는 길에 와서 가져가라는 겁니다. 그것도 모두 무료로 !!! 갑자기 난데없이 모형 로또를 맞은 겁니다!


  반드시 차를 가져와야 한다고 하는 걸 보니 꽤 많은 것 같은데, '모두 무료로 가져가긴 좀 미안하다 어찌 그럴수 있느냐' 고 해도 자긴 이 모형을 아는 사람이 즐기면서 조립해 주게 되어서 더 다행이라면서 극구 그냥 가져가라는 것이죠.


그날 업어온(?) 콜렉션 중의 반 정도의 사진입니다. 나머지 사진은 다음 기회에 올리죠. [출처:직찍]



  정말 그냥 가져오기 미안해서, '이 중에 하나 고르면 조립하고 정성껏 도색해서 하나 주겠다' 고 했더니 그나마 고른 것이 바로 이 양산형 자쿠인 것입니다. 그래도 두번째로 큰 사이즈를 골랐네요. 시간은 얼마 걸려도 상관없다고 하는 군요. 울 와이프는 '빨리 만들어 줘라 맘 바뀌기전에' 하더군요. 하하..


  스케일과 초기 반다이 로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직찍]


기타 설명 [출처:직찍]



  그리하여 한동안 작업하게 될 자쿠 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모형 만들기를 좋아했지만 대부분 조립에서 그치거나 거친 붓도장으로 끝낸 것들이 대부분 이었고, 남아 있는 것도 거의 없네요. 한번도 모형을 만들어서 누구한테 선물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번엔 특별한 경우이고 해서 틈틈이 시간을 들여 그동안 못해본 것들을 시도 해 보기로 했습니다. 와이프한테도 좋은 핑계가 생긴 셈이구요.


말라 붙어버린 접착제와 배터리수납및 연결을 위한 금속부품

[이제 부터 제 로고가 붙은 사진은 출처 생략합니다]


  설명서를 구석구석 살펴보니 제조년월일이 82년으로 시작하는군요. 27년이나 된 모델입니다. 일본에서 태어나서 멀리 홍콩까지 갔다가 이제 제 손으로 들어온 겁니다. 지구를 반바퀴 이상이나 여행하고 거의 20년 동안 깜깜한 창고에 있다가 이제사 빛을 보게된 것이지요. 오픈박스샷을 찍어 두었을걸.. 하는 후회도 들지만 대신에 제작 과정을 부지런히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제작기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지만 만들면서 틈틈이 사진 찍어두는 것, 정말 쉽지 않더군요.


박력있는 80년대 로봇의 손 모습


  손의 조립을 보여주는 부분을 찍었습니다. 저 대담한 생략! 사실 1:60 스케일이면 지금의 PG 급인데, 손가락은 모두 붙어있고 관절도 없고 주먹쥔 손에는 폴리 부품 하나 넣는 걸로 무기를 쥐는 걸 대신합니다. 정말 멋있지 않습니까?? 하하..  왠지 안되는 실력으로 손을 만들어서 달아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자세히 보면 전구는 '별매' 라고 씌여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27년 전에 반다이는 이미 모노아이를 꼬마전구로 구현해 제공한 겁니다 ! 동네 문방구에서 아카데미과학 모형만 보던 저로선 감동이 아닐수 없습니다.꼬마전구는 별도 구매라는 말이 밉지 않을 정도로, 백팩은 탈착식, 백팩의 내부에는 AA 사이즈 건전지 두개를 넣고 연결할 수 있도록 금속 부품도 제공됩니다. 지금으로선 이 모형의 가격을 가늠하기도 어렵겠지만, '이것들을 준 이 녀석은 분명히 부잣집 도련님이었을 거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이렇게 소개를 하는 것으로 마감해야 겠네요. 사실 사진은 그 친구한테 중간중간 작업 과정을 보여주고 싶어서 찍는 것도 있으니, 겸사 겸사 잘 된 일입니다. 이 친구가 결혼 한 뒤 얼마전에 점심 식사 시간에 우연히 그 친구와, 저한테는 정말정말 고마운 그 친구의 와이프를 회사앞 길에서 만났습니다.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저를 '그 모든 콜렉션을 처분해준 친구'라고 소개하더군요. 쩝.. '처분해 주어서 고맙다' 식의 인사를 들었는데, 왠지 본인 뿐만 아니라 그 와이프 한테도 '잘 만들었다, 고맙다' 라는 말을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불타 올랐습니다.


  제가 앞으로 만드는 모형들은 모두 WIP 카테고리에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언제 완성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데, 이렇게 모형을 선물해야 할 사람, 과정을 지켜보는 분들이 있으면 게으름을 피우기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있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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