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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지머
모르지머씨의 시행착오 결과물들을 보시고 있는 겁니다. 게임,컴퓨터 그래픽,사진,모형 등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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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6 23:38 Collection




임산부..노약자..그런 경고문구 넣어야 할까요?


  요건 1:1 스케일 에일리언 Face Hugger 인 겁니다. 10년 동안 사진 한번 못찍고 빛도 한번 못보고 있다가, 이제서야 여기에 공개된 겁니다. 제가 한때 에일리언의 디자인과 스토리에 심취했었다는 얘기는 에일리언 전신상 소개 포스트에서 한번 말씀 드렸었습니다.



  소프트비닐 재질이고 10년전 구입당시 100불을 넘는 가격이었으니까.. 지금은 사실 더 비싸야 하지만 이베이에서 보니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더군요. 근데 사진을 봐서는 이 킷의 리캐스트/리캐스트/리캐스트.../리캐스트 버전 쯤 되어 보입니다. 


상자 일러스트입니다.


  에일리언을 안보신 분이 있을까.. 싶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이 Face Hugger 란 놈은 이를테면 제노모프(에일리언)종이 아닌, 다른 살아있는 생물의 가슴속에 DNA를 조작시켜서 숙주를 생성합니다. 알을 낳는 거라고 많이 오해하시지만 실제로는 다른 방식입니다. 그 과정에서 유충은 숙주의 유전자를 일부 이어받습니다. 그래서 개의 몸속에 나온 3의 도그버스터는 개의 몸을 가지고 있고, 프레데터의 몸속에 나온 프레데일리언은 반씩 섞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루리웹의 magi 님이 수정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어 말 그대로, '얼굴을 껴앉는 자' 쯤이 되겠지요. 터미네이터 1:1 스케일 두상도 그렇고.. 실제 스케일이 주는 묘미란 또 특이해서 자꾸만 자꾸만 모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공간도 꽤 많이 차지하고 비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게다가 크기 때문에 완제품도 흔하지 않지요. 그래서 이베이에서도 완제품은 비싼값에 거래가 되는 듯 싶습니다. 


왠지 19금 체크해야 할것 같은 몸 중앙부 사진 -_-


뒤집어 놓은 사진인 겁니다.


  H.R Giger 의 다른 디자인들도 그러하듯이 Face Hugger 자체는 사람의 신체 일부를 모아서 만든 듯한 묘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 에일리언이 오래전에 개봉했을때 사람들에게 준 디자인적인 충격은 굉장히 독특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손가락내지는 다리가 연결되는 부위


같은 부품의 뒷면 입니다.


두파츠를 연결한 모습


뒤집어 놓은 모습


  소프트비닐 재질인데다가 파트 하나하나 꽤 덩어리가 커서, 위의 사진중 제일 큰 덩어리라 할 수 있는 두개의 파트도 저렇게 붙여놓으면 빈틈이 꽤 많습니다. 뜨거운 물에 삶거나 헤어드라이기로 열을 가해서 조금 성형을 해본다 하더라도 틈 메우기 작업은 불가피 해 보입니다. 비슷한 표면 효과를 위해 에폭시 퍼티가 틈메우기에는 안성맞춤일거라 생각이 듭니다. 


마음에 안드는 꼬리 파트인 겁니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면서도 이러한 디자인이 불가피할 것 같은 꼬리 부분입니다. 직선으로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슷한 크기로 스컵팅을 해서 꼬리를 만든다고 해도 분량이 엄청납니다. 꼬리파트 하나의 길이가 25센티미터 정도가 됩니다. 에폭시퍼티 또는 수퍼스컬피가 되어야 할텐데, 강도를 봐서는 에폭시퍼티여야 할것 같기도 하고... 답이 안나옵니다. 고민하다가 그냥 이 꼬리 부품을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손가락...내지는 다리 파트


피부의 질감이 보이시나요.


손톱도 있는 겁니다. -_-


  손가락...아니, Face Hugger 의 다리 부분입니다. 만화에나 나올법한 기분나쁜 늙은 마녀의 손가락 모양같은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손톱까지, 실제로 저 8개의 다리를 펼쳐 놓으면 기분이 다 나빠지는 겁니다. 이제사 빛을 보게 된 이유도, 와이프가 이것만 보면 버리라고 해서 말이지요. 박스도 버리고 까만 비닐봉지에 둘둘 말아서 잘 안보이는 마지막 서랍속에 고이 간직해 왔던 겁니다. 대망의 전신 사진 나갑니다. 



길이가 1미터 25센티, 약 50인치입니다.


  실제로 길이를 재본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꽤 크네요. 물론 꼬리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완성한다 하더라도 벽에 걸어두던지 해야 할텐데, 그럴일은 아마 앞으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완성과 함께 어디로 팔려가야 할 운명인지도 모르는 겁니다. 절대 집에 걸어둘 일은 없겠지요. 걸어둔다고 하더라도 두번 방문하는 손님은 없을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썰렁한 설명서 사진입니다. 


정말 단순한 설명서인 겁니다.


  역시 Face Hugger 1:1 스케일을 보고나면 생각나는 것은 역시 '1:1 Chest Buster 도 구하고 싶다' 는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은 이 놈을 처음 개봉해 보고 포기해 버렸습니다. Chest Buster 는 영화 에일리언을 아신다면 설명이 필요없는, 바로 그 인간의 가슴을 찢고 나오는 에일리언 유충이 되겠습니다. 수위높은 사진들만 검색되길래 모델킷 사진을 검색해서 대신 올립니다. 


바로 이놈입니다.

(출처:구글 이미지검색)


  이 놈도 역시 언제나 만들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만들고 도색이 끝난다 하더라도 좋은 주인을 만날 수 있을지는 정말 모르겠네요. 기왕이면 영화의 한장면 처럼 유리 집기병에 들어있는 형태로 만들어 보고 싶기도 했는데 말이죠. 이만한 크기의 모델킷을 넣으려면 꽤나 큰 유리병이나 아크릴 통을 구해야 할텐데 그건 완성한 다음에 걱정해도 안늦을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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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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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우~ 정교하게 잘 만들어졌네요!

  2. 놀랍습니다.
    대단하신데요? ;)

2010.11.28 05:00 완성!



광빨 죽입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별로 설명이 필요없는 1:1 스케일 터미네이터 T-800 스컬입니다. 이빨이랑 잇몸을 사람처럼 칠해야 되지 않나.. 생각을 했었는데, 기계는 기계, 그건 덧칠에 불과하다 생각하고 그냥 한 색으로 통일입니다. 게으름도 한몫 한 셈이지요. 요즘엔 이베이에서 킷트를 꽤나 싸게 파는 것 같은데, 저는 10년 전에 거의 100불주고 구했습니다.



불을 끄면 이런 느낌 ? 입니다.



  갖고 있는 것만으로 뿌듯한 그런 모델이었습니다. 게다가 실제 크기 ! 이 놈을 보고 있으면 1:1 사이즈 팔 모델도 정말 갖고 싶어집니다. 몇번이나 이베이에서 살까말까 고민하곤 했었지요. 회사에 가져다 놓았더니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한번씩은 꼭 물어보는 이야기, 어디서 구했냐, 얼마냐, 어떻게 칠했냐 기타등등.




  소프트 비닐 킷이라 형태 잡기도 어려웠고 표면 정리도 꽤나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같이 들어있는 목부분과 베이스는 왠지 마음에 안들어서... 저는 그냥 이 상태로 책상에 둡니다. 전리품 같은 느낌도 들고 좋지 않습니까 ? 터미네이터 머리를 전리품으로 책상에 올려놓고 매일 작업?하는 겁니다. 멋지지 않나요 ? ^^




  화이트메탈 부품이 너무 튑니다. 도색을 할걸.. 게다가 코 바로 옆부분의실린더에 중심축은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습니다. 이삿짐 싸고 풀때 아마 없어졌나 봅니다. 설명의 시간 순서가 거꾸로가 되겠지만.. 사실 이 모델은 이사할 때 엄청난 사고?를 당했습니다. 표면에 버블랩이 늘러 붙은 것이지요. 포장이사 전문가께서 '절대 부숴지지 않도록 잘 포장해 주겠다'고 하고선 그냥 뽀복이, 즉 버블랩으로 축구공처럼 둘둘 말아 버린 겁니다. 이사가 끝나고 뜯어보니... 헉... 뽀복이가 표면에 녹아 붙어 있더군요. 최대한 살살 떼어 봤지만... 두두두둑 !~ 표면은 갈라지고 뜯어지고, 모두다 엉망 진창이 된겁니다. 기본 도색부터 다시 해야 했습니다. 생애 최초로 완성한 모델을 처음부터 다시 도색했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그때 찍어둔 사진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그 두번째 도색의 결과를 보고 계시는 겁니다.


  절대! 뽀복이로 모형 포장하지 마세요. 저는 군제 광 코팅 스프레이를 뿌려 두었었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뽀복이 비닐이 녹아서 표면에 붙어 버렸습니다. ㅜ_ㅜ 사실 그걸 그냥 지켜본 저한테도 문제가 있었지요. 또 하나의 시행착오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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